일본의 게임 제작사 구미(Gumi)가 엔터테인먼트 복합기업 스퀘어에닉스홀딩스(Square Enix Holdings Co. Ltd.), 금융서비스업체 에스비아이홀딩스(SBI Holdings Co. Ltd.)와 자본·사업제휴 맺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따라 구미는 5230만 달러(한화 약 662억6410만원) 규모의 신주를 발행하게 된다. 신주 발행을 통해 SBI홀딩스는 22.46%의 구미 지분을 갖고 최대주주가 되며 스퀘어에닉스는 3.01%의 구미 지분을 갖게 된다.
스퀘어에닉스 뿐 아니라 세가(Sega), 코나미(Konami) 등 일본의 주요 게임 개발업체 역시 웹3.0(Web3.0) 분야에 대한 새로운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초 스퀘어에닉스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새로운 벤처기업를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툼 레이더(Tomb Raider)를 포함한 3개의 게임 스튜디오를 매각했다. 지난 10월 코나미(Konami)는 게임 타이틀을 메타버스 기술과 통합하기 위해 13개의 새로운 부서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 설립된 구미는 모바일 롤플레잉 게임을 중심으로 개발했으며, 대체불가토큰(NFT)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 '브레이브 프론티어 히어로즈(Brave Frontier Heroes) 배포에도 참여했다.
NFT 관련 산업 지원에 대해 일본 정부는 긍정적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10월 기시다 후미오(Kishida Fumio) 일본 총리는 일본이 NFT와 메타버스에 더 많은 투자를 통해 디지털 변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