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의회가 암호화폐 관련 광고 규제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이 29일(현지시간) 알려졌다.
에두아르도 안드라다(Eduardo Andrada) 상원의원 등을 주축으로 발의를 앞두고 있는 암호화폐 규제법은 암호화폐 투자의 위험성에 대해 소비자를 교육하고 광고 채널을 통한 사기 확산 방지와 투자자의 폰지 사기 노출을 감소시키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당 법안에 관해 세바스찬 네그리(Sebastian Negri) 아르헨티나 상원 증권위원회(Argentine Securities Commission, ASC) 위원은 "모든 암호화폐 관련 광고는 투자가 수반하는 위험성에 대한 설명을 의무화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상원 의원과 다른 보좌관은 제안된 프로젝트에 대해 다른 견해를 가졌습니다. 네그리 위원은 그러한 법의 승인이 잠재적 투자자들에게 가져다줄 이익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1만 달러(한화 약 1267만원)에서 6만 9000달러(한화 약 8742만원)로 상승할 떄 암호화폐 광고인들이 한 일이라곤 사람들에게 전년도에 발생한 수익성이 지금 진입하는 사람들에게 반복될 것이라고 헛된 약속을 한 것이다"며 "그것은 허위 광고이며 보장된 수익을 약속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
한편 세계 각국의 암호화폐 규정 확립 움직임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지난 1월 스페인에서는 인플루언서의 암호화폐 홍보 관련 규정을 발표한 바 있으며, 지난 8월 영국 금융감독청(FCA)은 암호화폐를 비롯한 고위험 투자상품과 관련한 광고 규제를 강화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