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캐롤라인 엘리슨 알라메다리서치 전최고경영자(CEO)와 게리 왕 FTX 전 최고기술책임자(CTO)를 기소한 가운데, SEC는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FTT를 증권으로 분류해야 한다고 밝혀 관련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SEC 이날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FTX의 거래소 토큰 FTT는 투자 계약에 의해 판매됐으며, 증권 성격을 띠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FTX 플랫폼에서 거래 수요가 증가하면 FTT 토큰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FTT의 가격 상승은 보유자에게 가져다 주는 수익은 투자 계약에 의한 수익으로도 볼 수 있다는게 SEC 측 주장이다.
앞서 지난 16일 게리 겐슬러 미국 SEC 위원장이 미국 재무부 산하 금융안정위원회(FSOC) 회의에 참석, 암호화폐 기업에 대해 엄격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암호화폐 토큰 발행자 뿐만 아니라 중개업체도 법안을 준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다수의 암호화폐 기업이 기존 법률을 준수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투기적이며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증권법은 암호화폐 업계와 호환되지 않으며, 이는 투자자를 위험에 빠트리는 결과를 초래한다는게 겐슬러 측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