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ETH) 창시자가 투자에는 법정화폐 보다 암호화폐를 활용하는게 더 좋다는 견해를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비탈릭 부테린은 최근 뱅크리스 팟캐스트에서 "자선단체에 기부금을 내거나 스타트업 벤처에 투자할 때 암호화폐를 활용하는 것이 더 적합하다"고 밝혔다.
이어 "암호화폐는 기존 은행 시스템보다 훨씬 더 효율적이며 이는 일시적인 이점이 아니다."라며 "암호화폐는 전통금융에 비해 마찰(문제)이 적으며, 세계적으로 지금까지 생존하고 있는 데는 분명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국가 재정의 10%를 미국 달러로 채우는 것은 리스크가 크지만, 반대로 10%를 암호화폐로 채우는 것은 비교적 덜 위험하다는게 비탈릭 측 주장이다.
또한 달러는 미국 정부의 영향력에 노출되지만 암호화폐는 그렇지 않으며, 특히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은 선진국의 금융시스템과 연동되지 못하는 곳이 많다고 덧붙였다.
앞서 비탈릭은 내년도 암호화폐 지갑 보급 등 관련 업계에 큰 이슈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비탈릭은 "2023년 암호화폐 지갑 보급, 인플레이션 방지 스테이블코인, 이더리움 기반 웹사이트 로그인 등 3가지 거대한 기회가 있다"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지갑 사용자 수십억 명을 끌어모으기 위해 개발이 더 활발히 이뤄져야 한다고 비탈릭은 주장했다. 또 10억명이 사용할 지갑을 만들 수 있다면 엄청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