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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 만에 '180만원→1600원' 폭락…묻지마 암호화폐 투자 피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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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한 기자

2018.01.15 (월)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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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신규 암호화폐 거래소에 새로 상장된 코인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가격에 상장됐다가 불과 10분 만에 1200분의 1로 폭락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다수의 투자자가 큰 피해를 입었다.

지난 12일 신규 암호화폐 거래소 고팍스는 이날 오후 이니그마와 시빅에 대한 상장 공지를 올렸다. 두 코인 모두 다른 거래소에서 거래되던 암호화폐였다. 당시 시빅과 이니그마의 세계 시세는 각각 1달러 초반, 6달러 후반대였다.

그런데 이날 시빅의 첫 판매자는 판매가를 기존 거래가의 1200배가 넘는 180만9900원에 올렸다. 이니그마는 181만원에 내놓았다. 그리고 누군가 이를 사들여 180만원대 거래가가 형성됐다. 해당 가격대에 거래된 금액은 무려 8000만원이었다.

매수자는 그동안 상장 후 가격이 오르는 암호화폐 가격의 추세만 믿고 적정 가격 여부를 판단하지 않고 사버렸고, 매도자는 그런 심리를 역이용해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을 제시한 것이다.

하지만 다른 거래소에서 이미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었던 암호화폐였던 만큼 시빅은 거래 5분 만에 1600원으로, 이니그마는 1만원으로 급락했다. 하락률은 시빅이 99.9%, 이니그마는 99.4%를 기록했다.

이니그마 가격 변동 추이

피해를 입은 한 투자자는 "이득을 보려는 마음으로 고팍스 코인 목록 중 신규코인인 이니그마가 뜨자마자 전액을 넣었다"며 "처음 180만원으로 뜨길래 시빅은 처음부터 상당히 비싸게 시작하는구나"하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갑자기 5만원으로 뚝 꺼지더니 어느덧 1만원으로 떨어졌다"며 시세정보도 확인하지 않고 투자한 자신의 불찰이 크다고 후회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다른 투자자는 "이미 오래전부터 거래돼 온 코인을 사전 지식도 없이 투자한 투자자의 경솔함과 이름없는 거래소가 보여준 합작품"이라며 "투자할 때는 최소한 시장가 조사 정도는 하고 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존 암호화폐 거래소는 신규회원 가입이 금지됐지만, 문제가 된 거래소는 현재 거래가 가능하다고 알려지면서 투자자들이 급격하게 몰려들었다. 고팍스는 지난해 11월 서비스를 시작한 신규 거래소다.

이에 전문가들은 묻지마식 암호화폐 매매와 거래소 편법 신규가입자 모집 등 정부 정책의 사각지대가 커지고 있어 보다 정교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도요한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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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금동보안관

2023.05.30 04:53:35

언제나 좋은 정보 주시느라고 수고가 많으십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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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울랄라

2018.01.15 22:27:42

헐~~~~~~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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