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 데이비(Nick Davey) 영국 지급경제감독기관(PSR) 지불 전문가가 "PSR이 분산원장기술에 대한 연구를 시작으로 암호화폐 산업 규제 방안에 대해 모색하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는 "가까운 미래에 디지털화폐가 기존 화폐를 대체하지는 않겠지만 이용자보호와 기술 혁신 지원에 대한 균형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발생한 FTX 붕괴 사태와 관련, "암호화폐 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평가 중"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5년 설립된 PSR은 지난 7월 영국에서 발의된 '금융서비스 및 시장법안'(financial services and markets bill)'이 통과되면 암호화폐 결제 관련 규제를 총괄하게 된다. 해당 법안은 현재 의회에서 심사 중이다.
닉 데이비는 "가까운 미래에 디지털 통화가 기존 통화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는다"며 "결제의 혁신과 경쟁이 사람들이 지불할 때 보호받을 수 있도록 강력한 보호 장치와 균형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영국 재무부는 분산원장 기술을 사용해 암호화폐 개발을 담당하는 독립 회사인 프날리티인터내셔널(Fnality International)을 감독하에 두었다. PSR에 따르면 이것은 분산 네트워크와 함께 중앙 은행 돈을 사용하는 최초의 도매 지불 시스템이 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이미 17개의 주요 기관 을 주주로 보유하고 있으며 그 중 일부와 협력할 계획이다.
닉 데이비는 "프날리티는 토큰이나 코인이 없기 때문에 암호화폐로 분류되지 않지만 PSR은 여전히 원장을 사용하여 암호 규제에 접근하는 방법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프날리티에서 분산원장기술(DLT)을 사용하면 관련 기술과 제품, 서비스에 관한 규정이 어떻게 변경되어야 하는지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