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검찰이 샘 뱅크먼 프리드(SBF) 에프티엑스(FTX) 창업자가 지난 5월 테라(UST)·루나(LUNA) 사태 당시 가격 조작에 참여했거나, 해당 여파로 FTX가 파산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맨해튼 연방검찰은 FTX 설립자인 샘 뱅크먼 프리드(SBF)가 UST와 LUNA의 시장을 조작해 그가 통제하는 주체(FTX와 알라메다 리서치 포함)에게 혜택을 줬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현재 관련 수사는 아직 초기 단계이며, 다당 검사가 SBF가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고 판단했는지, 언제부터 UST와 LUNA의 거래에 집중하기 시작했는지는 불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FTX가 파산에 앞서 수십억 달러의 고객 자금을 유용한데 대한 광범위한 조사의 일환이다.
12일(현지시간) SBF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테라(UST)와 같이 아주 변동성이 큰 자산에 의해 뒷받침되는 스테이블코인인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은 기본적으로 큰 가격 충격이 발생하면 가치가 하락 할 수 있다"며 "우리는 이 모든 것을 같은 단어인 '스테이블 코인'이라고 불러서는 안된다"는 글을 남겼다.
그는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로 지원하는 스테이블 코인처럼 안정적이지 않다"고 덧붙였다. 미 검찰은 이러한 그의 발언이 당시 그의 영향력을 고려했을 때 사실상 테라의 가치 하락에 일조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해당 의혹에 대해 SBF는 "테라·루나 사태에 관해 어떤 시장 조작도 인식하지 못했고, 시장 조작에 가담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항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