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연방세무부(RFB)가 지난 10월 자국 내 기업·기관이 상당량의 암호화폐를 매수를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브라질 RFB 공식 채널에 따르면, 통해 지난 10월 기준 자국 내 약 4만 2천개 기업 및 기관이 암호화폐를 매수했으며, 이는 전달 4만161개에 비해 늘어난 수치다.
암호화폐를 매수한 개인의 수는 126만명으로 전달 150만명 대비 감소했다. 이는 최근 몇 개월 간 유지하던 암호화폐 매수 증가세가 꺾였다.
RFB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5월 36만5천명이, 6월과 7월, 8월에는 각각 80만명, 130만명, 140만명이 당국에 암호화폐 거래 정보를 보고했다.
한편, 지난 2일 브라질 상원 의회에서 수개월째 논의되고 있었던 브라질 암호화폐 규제법이 일부 조항이 변경된 채 하원에서 통과됐다.
대통령의 서명 후 해당 법안은 공식 발효된다. 해당 법안이 시행되면 브라질 내 암호화폐 서비스 업체(VASP)는 브라질 정부가 지정한 규제기관의 감독을 받게된다.
통과된 법안에서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하는 암호화폐 채굴자에 대한 감세 혜택이나, VASP의 고객 자산 분리 보관 등 세부적인 내용은 담기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암호화폐 과세 관련 조항은 별도의 법안에서 정의될 것으로 현지 업계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