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앤비체인(BNB) 기반 디파이 프로토콜 헬리오(HELIO)의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HAY)에 해킹으로 인한 디페깅이 발생했다.
2일(현지시간) HAY의 가치는 장중 0.2 달러(한화 약 260원)까지 하락하며 기존 가치 대비 최대 80%의 디페깅이 나타났다.
이 사태와 관련 우블록체인은 "0x8d로 시작되는 지갑이 앵커(ANKR)의 컨트랙트 결함을 공격해 10 비엔비(BNB)를 18만3384.92 aBNBc 환전한 뒤 hBNB로 다시 교환하는 방식으로 헬리오 프로토콜에 hBNB를 스테이킹해 1600만 BHAY0를 대출, HAY0으로 현금화했다"고 설명했다.
앵커(ANKR)는 탈중앙화 웹3 인프라 제공 업체로, 테라 생태계 디파이 프로토콜 앵커(ANC)와는 관계가 없는 별개의 프로젝트다.
앵커(ANKR) 측은 트위터를 통해 "aBNB 토큰이 해킹됐으며 현재 거래 중단을 위해 거래소와 협력 중이다"이라고 밝혔다. 앞서 웹3 사이버 보안업체 안실리아 관계자는 "10조 aBNBc가 무단 발행됐으며 해커는 이를 USDC, WBNB로 스왑 중이다"고 전한 바 있다.
바이낸스의 BNB체인이 해킹으로 피해를 입은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10월 7일(현지시간) BNB체인은 취약점 공격을 받아 네트워크를 중단했다. 당시 BNB 체인 관계자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비정상적인 활동이 감지됐고, 악용을 막기 위해 일시적으로 BSC를 중단했다"고 공지했다.
코인마켓캡 기준 HAY는 2일 오후 1시 41분 현재 전날보다 48.36% 내린 0.5157 달러(한화 약 67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