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이 현지 최초로 암호화폐 법인 두 곳에 거래소 사업 허가를 발급했다고 2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암호화폐 시장 감독기관인 '국가미래사업청(NAPP)'은 지난 17일 성명을 통해 '크립토 트레이드 넷(Crypto Trade NET)'과 '크립토 마켓(Crypto Market)'에 첫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 허가를 내줬다고 발표했다.
두 법인은 정부가 관리하는 암호화폐 거래소 우즈넥스(Uznex)를 제외하고 처음으로 정식 암호화폐 거래소 자격을 확보했다.
NAPP는 "국민에게 손쉬운 디지털 화폐(암호화폐) 거래 접근성을 제공하기 위해 운영 승인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우즈벡 국민은 가능한 한 (암호화폐 거래에) 주의해야 한다"면서 "국가 운영 허가가 없는 온라인 거래소 이용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4월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암호화폐, 거래소, 채굴에 대한 법적 정의 및 규제 방안을 담은 법령에 서명했다.
8월에는 바이낸스, 후오비 등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접근을 막았으며, 이달에도 러시아 인기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베스트체인지'를 차단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신규 규제 체계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당국 허가를 받은 기업만 현지에서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제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