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전문 벤처 투자사 패러다임(Paradigm)이 러스트 언어 기반의 이더리움 실행 레이어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조르지오 콘스탄토풀로스 패러다임의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리서치 파트너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러스트(Rust) 언어 기반 이더리움 실행 레이어 Reth의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Reth는 기존에 존재하는 이더리움 클라이언트의 재구현, 포크 버전이 아니라는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오픈소스 친화성, 모듈화, 최적화 성능에 초점을 맞춰 Apache·MIT 라이선스 풀 노드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6일 패러다임은 FTX와 관련된 기업에 총 2억9000만 달러(당시 한화 약 3819억3000만원)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패러다임은 유동성 붕괴로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에 대한 투자금을 0으로 표시했다.
이와 관련해 매트 황 공동창업자는 "패러다임은 FTX에 자산을 거래 혹은 보유하지 않았으며 에프티엑스 토큰(FTT)에도 투자한 적은 없다"며 "궁극적으로 암호화폐 가치와 일치하지 않은, 또한 업계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설립자 및 기업에 투자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패러다임은 작년에 25억 달러(당시 한화 약 3조3047억5000만원) 규모의 암호화폐 관련 펀드를 출시한 암호화폐 시장의 적극 투자자 중 하나다. 탈중앙화금융(DeFi) 투자의 학문적 기반으로 잘 알려진 패러다임은 디파이 지갑, 탈중앙화 거래소 디와이디엑스(dYdX)를 비롯한 여러 회사를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