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자산 그룹(Digital Currency Group, DCG) 산하 암호화폐 채굴 기업 파운드리(Foundry)가 최근 파산을 신청한 암호화폐 채굴 인프라 솔루션 업체 컴퓨트노스(Compute North)의 암호화폐 채굴장 2곳을 매입하기로 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파운드리는 각각 6메가와트(MW)와 11메가와트MW의 전체 용량을 가진 미국 사우드다코다 주의 노스 수 시티(North Sioux City)와 텍사스의 빅 스프링스(Big Springs)에 있는 컴퓨트 노스의 채굴장을 매입할 예정이다.
세계 최대의 비트코인 채굴 회사 중 하나인 컴퓨트 노스는 9월에 최대 5억 달러(한화 약 6769억5000만원)에 달하는 부채 의무를 이행할 수 없다며 디폴트를 선언했다.
이후 컴퓨트 노스의 자산은 이달 초 500만 달러(한화 약 67억 7150만원)에 2개의 초대형 채굴 시설을 매입한 제너레이트 캐피탈(Generate Capital)을 포함한 여러 기관에 매각됐다.
이번 거래로 인해 파운드리는 미국 네바다 주 민든(Minden)에 구축된 컴퓨트 노스의 시설을 운영할 권리도 갖게 된다.
마이크 콜리어(Mike Colyer) 파운드리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성명서에서 "모든 시장 주기에 걸쳐 채굴 회사를 지원함으로써 디지털 자산 인프라를 강화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었다"며 "컴퓨트 노스는 우리의 오랜 파트너였으며 북미 광산 생태계를 성장시키면서 수년 동안 쌓아온 기반을 계속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