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호주 파산관재인이 은행 계좌서 4200만 달러(한화 약 568억8900만원)를 확인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현지시간) FTX 파산 신청에 따라 호주 지사 이사회에서 임시로 임명한 스콧 랭던 코다멘타 소속 파산관재인은 "FTX의 호주 현지 법인 운영과 관련된 은행 계좌에서 4200만 달러 상당의 자금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현지 법인인 FTX 오스트레일리아와 FTX 익스프레스는 고객들의 디지털 자산이 보관된 지갑에 대한 접근 권한이 없다."라며 "플랫폼에 자금을 예치한 '피해자'들에게 해당 자금을 돌려줄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이번주 뉴욕을 방문해 미국 측 파산관재인들과 자금의 소유권을 담판지을 것이라고 코다멘타 측은 주장했다.
코다멘타 측에 따르면, FTX 오스트레일리아 소유 은행 계좌에서는 300만 달러(한화 약 40억6350만원), FTX 익스프레스 계좌에 3900만 달러(한화 약 528억2550만원)가 보관되어 있다.
FTX 익스프레스 계좌는 현지 고객들이 호주 달러를 통해 암호화폐를 구매하는 데 자금이 주로 활용됐다. 현재 FTX의 호주 현지 법인 계좌는 샘 뱅크먼-프리드의 무단 이체를 방지하기 위해 동결된 상태다.
이날 현재까지 FTX 호주에 자금이 묶인 고객은 약 3만명 으로 집계됐다. 또 수천 명의 호주 사용자들이 4만 달러(한화 약 5418만원)에서 100만 달러(한화 약 13억5450만 원원) 상당의 피해를 입었을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