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투자 펀드 '오스프리 비트코인 신탁(Osprey Bitcoin Trust, 이하 OBTC)'의 운용사 오스프리(Osprey)가 21일(현지시간) 펀드와 연동된 비트코인 보유 주소를 공개했다.
그렉 킹(Greg King) 오스프리 최고경영자(CEO)는 "OBTC 펀드는 코인베이스 커스터디를 통해 비트코인(BTC)을 보유하고 있다"며 "OBTC 신탁은 약 4600만 달러(한화 약 626억600만원) 상당의 운용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세계 최대 비트코인 투자 신탁 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BTC)의 운용자산 105억 달러(한화 약 14조2905억원)보다 훨씬 적은 수치다. 두 펀드 모두 기본 보유 자산의 주당 가치를 요약한 수치인 순자산가치(NAV) 대비 4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거래된다.
그레이스케일은 디지털자산그룹(DCG) 소유로, 비트코인 보유에 대한 투명성을 제공해야 한다는 대중의 압력을 받았다. 하지만 그레이스케일은 보안 상의 이유로 비트코인 보유 주소를 공개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OBTC의 수수료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 수수료 2%) 대비 약 4분의 1 수준이다. 오스프리가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해 GBTC 보다 수수료를 낮게 측정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오스프리는 OBTC 출시 이후 각종 코인 관련 투자 신탁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오스프리는 이미 사모투자를 위한 솔라나(SOL) 신탁을 내놓은 바 있으며, 지난 9월 22일에는 폴리곤(MATIC) 신탁상품을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