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이 'FTX US 파생상품(구 렛저X)'이 파산 신청 법인 명단에서 제외된 것과 관련된 발언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로스틴 베넘 미국 CFTC위원장이 선문산업협회(FIA) 행사에 참석해, FTX 자회사인 FTX US 파생상품(구 렛저X)이 FTX 파산 신청 법인 명단에서 제외된 것과 관련해 "렛저X는 CFTC에 의해 명확하게 규제 된다."라며 "이는 CFTC 규정과 직원들이 갖는 명확성과 투명한 규칙의 이점이다"고 말했다.
일반적인 월간 보고가 아닌, 매일 기업 담당자와 직접 연락하며 이용자 자산 안전을 확인한다는게 위원장 측 주장이다.
그는 CFTC가 FTX에 대한 조치를 취할지 묻는 질문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언급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단, CFTC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상품의 직접 거래에서 발생하는 사기에 대해 관할권을 갖고 있으며,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권한을 사용할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의회는 암호화폐 업계를 규제하기 위해 신속히 움직여야 한다. 더 이상 낭비할 시간이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1일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이 이번 FTX 사태와 관련, CFTC 입장을 전했다.
크리스틴 존슨 미국 CFTC위원은 "CFTC가 FTX를 규제했다면 결과 달라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FXT가 CFTC의 규제 대상이었다면 고객 채권 보호 및 유동성 준비금에 대한 조건 등이 적용됐을 것이다."라며 "또한 실시간 모니터링과 감시가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향후 의회는 증권거래위원회(SEC)와 CFTC에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 남아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게 존슨 측 주장이다.
실제, CFTC와 SEC가 암호화폐 거래소를 규제 및 집행하기에는 능력이 제한되어 있다. 또 규제의 격차가 양 기관의 능력을 제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