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 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암호화폐 관련 인프라는 연일 확산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코인 현금인출기 레이더(Coin ATM Radar)에서 제공한 통계에 따르면, 캐나다에서 '비트코인(BTC) 현금인출기(ATM)'의 수가 나날이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캐나다의 비트코인 ATM 수는 지난해보다 28% 이상 급증했다. 지난해 기준 캐나다에 배치된 비트코인 ATM의 수는 2000대 미만이었다. 반면 올해 비트코인 ATM은 1분기에 2289대, 2분기에 2438대로 집계됐고 현재는 2580대로 증가해 1년 사이 500대가 넘는 기계가 새롭게 설치된 것으로 드러났다. 매 분기마다 100개 이상의 새로운 ATM이 설치된 것이다.
현재 암호화폐 ATM은 전 세계적으로 3만8803대가 운영되고 있으며 캐나다는 암호화폐 ATM 설치 대수가 두 번째로 많은 나라다. 암호화폐 ATM이 가장 많이 설치된 국가는 미국으로 3만3851개의 암호화폐 ATM이 운영 중이다. 유럽은 1478대의 자동 입출금기를 운용해 3위를 차지했다.
캐나다 중앙 은행(Bank of Canada)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지난 2020년까지 비트코인 소유권자는 5%로 집계됐지만, 지난해에는 비트코인 소유권자가 2배 이상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캐나다 중앙 은행 관계자는 "이러한 조사 결과는 암호화폐에 대한 수요가 얼마나 높은지 잘 보여주는 자료다"고 말헀다.
캐나다 최초의 암호화폐 ATM은 9년 전인 지난 2013년 10월 29일 밴쿠버의 웨이브(Waves) 카페에 설치됐다. 이후 캐나다에서 암호화폐 수요는 나날이 팽창하고 있다. 캐나다 중앙 은행 관계자는 "암호화폐 ATM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주요 촉매 중 하나인 비트코인 사용이 크게 증가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