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중앙은행이 주식시장 인프라에 디지털 자산 거래를 포함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9일(현지시간) 러시아 중앙은행은 최근 보고서에서 대체불가토큰(NFT), 스마트 컨트랙트 규제를 제안했다.
중앙은행은 "디지털 자산은 속성이 유사한 경우 기존 증권과 유사하게 규제될 수 있지만, 기반 기술이 소비자 위험을 낮출 수 있다면 증권법과는 다른 새로운 규제 방식을 개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디지털 증권, 유틸리티 토큰 과세를 다룬 보다 자세한 규칙, NFT 발행 및 스마트 컨트랙트 규제 필요성을 설명하고, 기존 주식시장 인프라에 디지털 자산 거래를 포함할 것을 제안했다.
투자자가 금융 지식 테스트를 통과할 경우 연간 10만 루블(한화 약 226만7000원) 혹은 그 이상 한도 내에서 증권, 디지털 자산 모두를 거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러시아 은행은 12월 7일까지 보고서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9월 러시아 중앙은행이 국가간 결제에 암호화폐를 활용하기로 재무부와 합의했다.
알렉세이 모이세브 러시아 재무부 차관은 "러시아 중앙은행과 재무부가 조만간 암호화폐의 국가간 결제 도입을 합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다만, 계획된 인프라가 너무 경직돼 있다"며 이를 개선할 필요가 있음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