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디지털 자산 플랫폼 앰버그룹(Amber Group)이 1억 달러(한화 약 1411억원) 규모의 펀딩 라운드를 진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앰버그룹은 공식 채널을 통해 1억 달러 규모 펀딩 라운드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기업가치는 지난 2월 말 2억 달러(한화 약 2822억원) 투자를 유치할 때 평가됐던 30억 달러(한화 약 4조 2330억원) 기업가치를 유지한다.
현지 관계자는 "이번 자금조달은 지난 번 라운드의 연장선"이라며 "엠버그룹은 기업가치를 더 높이려 했으나 최근 암호화폐 시장 침체로 기존 기업가치를 유지하기로 계획을 바꿨다"고 전했다.
목표 조달액의 절반 가량은 이미 확보된 상태이며, 엠버그룹은 올 연말이나 내년초 1~2차례 더 모금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5월 앰버그룹이 밸류에이션 100억 달러(한화 약 14조1100억원)로 펀딩 라운드를 준비했다.
업계 관계자는 "엠버그룹이 밸류레이션 100억 달러로 예비 투자자들과 펀딩 라운드 관련 논의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지난 2월말 앱버그룹은 2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당시 기업 밸류에이션은 30억 달러로 평가됐다.
한편, 앰버그룹은 올 상반기 재무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2억5000만 달러(한화 약 3527억원)로 전년 대비 약 25% 늘었다.
회사는 "앰버그룹은 거의 모든 핵심 사업 영역에서 성장을 이뤘다. 특히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하는 웨일핀 클럽(WhaleFin Club) 서비스가 출시된 뒤 해당 사업 분야도 상당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시장 변동성과 산업 침체에도 불구하고 효과적인 리스크 관리로 수익성을 상당 부분 유지할 수 있었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