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 집행위원회 위원이 분상원장기술에 대해 언급해 암호화폐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파비오 파네타 ECB 집행위원회 위원은 "ECB가 은행간 결제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분산원장기술(DLT)의 잠재력을 인정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월요일 연설에서 "DLT는 비금융 기업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24시간 실시간 거래를 지원할 수 있다"라며 "ECB는 시장 참여자가 증권 결제뿐만 아니라 도매용 결제를 위해 DLT를 활용하는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 DLT보다는 기존 즉시총액결제시스템(TARGET)을 활용한 결제 서비스 구현이 더 빠를 수 있다고 그는 내다봤다.
한편, 지난 8월 ECB가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통해 디지털화폐(CBDC) 도입만이 현 통화 시스템을 원활하게 유지할 수 있다.
ECB는 "현금은 물리적 형태로만 제공되기 때문에 디지털 시대에 적합하지 않으며, 전통 금융 시스템에 진입하고 있는 암호화폐는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을만큼 규제가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
앞서 ECB 디지털 유로 프로그램 디렉터는 디지털 유로는 개인 결제 용도로 설계돼 발행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올리 렌 ECB 통화정책위원은 "디지털 유로 프로젝트의 기본적인 조사 단계는 2023년 10월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이 때 디지털 유로의 본격 도입 여부도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