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머지(지분증명 전환) 이후 연간 에너지 소비량이 감소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디지코노미스트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 머지 이후 네트워크의 연간 추정 에너지 소비량이 5월 94테라와트아워(TWH)에서 0.01TWH 수준으로 99.95% 감소했다.
현재 이더리움의 연간 추정 탄소발자국도 대서양의 작은 섬으로 이루어진 페로 제도와 맞먹는 0.01톤(t)으로 줄었다.
단일 이더리움 트랜잭션 전력 소비량은 약 0.03z킬로와트시(KWH), 탄소 발자국은 약 0.02kg으로, 이는 비자카드가 처리하는 44개 거래 또는 유튜브 동영상 3시간 시청에 해당한다.
반면, 비트코인 네트워크 또한 탄소 배출량 제로를 구현 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다니엘 배튼 벤처캐피탈리스트 출신 환경 운동가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탄소 배출량이 궁극적으로 제로에 도달할 수 있다.
보고서는 포집된 메탄가스를 연료로 활용해 비트코인 채굴에 활용하면 지금의 탄소 배출량을 63%까지 줄일 수 있다고 내다봈다.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1.57%가 메탄가스를 활용하면 전체 네트워크의 탄소 집약도를 -4.2% 낮출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일랜드 소재 재생에너지 채굴업체 스킬링 디지털 마이닝은 "비트코인 채굴은 메탄가스 포집을 위한 촉매제가 될 수 있다. 온실가스 배출량의 1/3을 차지하는 농업 폐가스를 포집해 환경오염을 줄이고 비트코인(BTC) 채굴로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8월 세계은행(WB) 산하기관 국제금융공사(IFC)가 토큰화된 탄소배출권 투자 펀드 '탄소 기회 펀드(Carbon Opportunities Fund)'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블록체인 및 스마트 트랜잭션 플랫폼 치아 네트워크(XCH)와 협력하며, 금융회사 에스퍼레이션과 컬티보가 펀드 전략 및 실행을 주도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펀드는 에스퍼레이션과 컬티보가 선별한 프로젝트에서 탄소배출권을 구매한 다음 치아 기술을 통해 이를 토큰화한 뒤 판매할 예정이다.
현재 해당 펀드에 1000만 달러(한화 약 138억9500만원)가 투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