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가 FTX 유럽을 설립하며 공격적으로 시장을 넓히고 있는 가운데, FTX 유럽이 키프로스에서 투자회사 라이선스를 획득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현지시간) FTX 유럽이 키프로스에서 투자회사 라이선스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FTX 유럽은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노르웨이 등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FTX 유럽은 유럽의 금융규제법인 제2차 금융상품투자지침(Mifid II)에 따라 고객자금 분리, 자본 적정성 등 요건을 준수해야 한다.
앞서 지난 3월 FTX가 유럽과 중동 시장 확대의 일환으로 FTX 유럽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토큰화 증권, 옵션, 변동성 금융상품 등 다양한 암호화폐 파생상품을 제공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FTX 유럽은 키프로스 증권거래위원회(CySEC)로부터 라이선스를 획득했으며, 본사와 지역 사무소는 각각 스위스와 키프로스에 소재해 있다.
이어 같은 달 패트릭 그런 FTX 유럽 지사장은 영국 시장 진출에 대해 조심스러운 견해를 밝혔다.
패트릭 그런 지사장은 "영국 시장 진출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라며 "FTX의 영국 출시에 대한 정확한 일정은 제시할 수 없지만, 영국 규제당국인 금융감독청(FCA)과 논의를 시작하는 단계다. 우리는 대화를 통해 영국에서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FTX의 주요 제품은 암호화폐 파생상품이기 때문에 영국 시장 진출에대해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으며, 영국 시장 진출은 현물 거래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편, 지난 16일(현지시간) 영국 FC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FTX는 당사의 승인 없이 영국에서 금융서비스, 제품을 제공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경고 메세지를 공지했다.
영국에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든 회사는 당사의 승인을 거쳐 등록을 진행해야 하며, 미승인 회사는 금융 옴브즈맨 서비스나 금융서비스보상제도(FSCS)의 적용을 받지 못한다는게 FCA 측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