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금융감독청(FCA)이 암호화폐 거래소 FTX를 승인되지 않은(unauthorised) 업체로 규정하고 사용을 경고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FCA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FTX를 두고 "당사의 승인 없이 영국에서 금융서비스, 제품을 제공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경고를 게재했다.
사진 = 영국 금융감독청의 'FTX' 경고문 / 홈페이지 갈무리
FCA는 "영국에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든 회사는 당사의 승인을 거쳐 등록을 진행해야 한다"며 "미승인 회사는 금융 옴브즈맨 서비스나 금융서비스보상제도(FSCS)의 적용을 받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FTX는 샘 뱅크먼-프리드가 이끄는 암호화폐 거래소다. FTX는 지난 3월 'FTX 유럽'을 설립하며 유럽지역에서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다.
더블록에 따르면 FTX 유럽은 15일(현지시간) 키프로스 증권거래위원회(CySEC)로부터 승인을 받아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노르웨이 등에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다.
한편 이달 초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부 장관은 보리스 존슨의 뒤를 이어 영국의 새 총리로 선출됐다. 트러스는 과거 암호화폐 산업 성장을 위한 규제 철폐의 필요성을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