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BTC)이 간밤 미국 증시 하락에 2만 달러(한화 약 2791만원)선이 무너진 가운데 시장으로 유입되는 비트코인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크립토퀀트 기고 업체 코인시그널365에 따르면 이달 거래소 현물 및 파생상품 시장으로 유입되는 비트코인 물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거래량도 늘어나고 있다.
코인시그널365 관계자는 "지난 3년간 이러한 현상이 동시에 나타날 때 폭락이 발생했다"며 "이러한 패턴이 완성됐음에도 비트코인 가격은 아직 폭락하지 않았고 개인적으로 시장이 계속 버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코인시그널365 관계자는 "다만 이러한 트렌드를 뒤집을 이슈가 없다면 과거가 반복되며 조정이 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윌리 우는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바닥을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며 "비트코인 축적량을 볼 때 아직 이전 바닥 수준이 아니며, 현재 비트코인 물량의 52%가 손실 상태인데 이전 바닥에서 손실 비중은 61%, 64%, 57%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국의 금융 투자 정보 플랫폼 ADVFN의 클램 챔버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이 핵심 지지선인 1만7000 달러(한화 약 2373만원)선을 내준다면 추가 하락이 발생해 1만 달러(한화 약 1396만원) 부근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