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재무부 고위 관료들이 디지털유로 관련 발언을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
16일(현지시간)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재무부 고위 관료들이 디지털유로와 관련해 "세부정보는 비공개를 유지해야 하며, 환경친화적이여야 한다. 잠재적 보유량에 대한 상한선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유로는 유럽연합의 전략적 자율성을 강화하고 금융 부문 혁신을 촉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으며, 디지털유로가 현금을 대체해서는 안되며 민간 부문의 결제 수단을 보완하는데 사용되야 한다는게 현지 업계 측 주장이다.
업계는 디지털유로의 기능 및 기본 기술에 대한 정치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유럽중앙은행(ECB)는 현재 디지털형식의 통화 발행 여부를 고려하고 있으며, 법적 근거를 위한 법안이 내년초 제정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5월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암호화폐는 아무것도 기반으로 하지 않으며 디지털유로가 더 안전한 가치 저장 수단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6월 파비오 파네타 ECB 집행이사가 유럽의회 경제통화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디지털 유로 총 보유량을 1조에서 1조5000억원 유로로 유지하면 금융 시스템 및 통화 정책에 주는 부정적인 영향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파비오 파네타 ECB 집행이사는 "디지털 유로가 발행될 경우 최대 1조5000억원 유로 규모로 제한할 것이다. 유로 지역 인구가 현재 약 3억4000만명 명이므로 1인당 약 3000개부터 4000개 디지털 유로를 보유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정확한 일정은 이야기하기 어렵지만 4년 안에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출시 준비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