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주요 국가들이 암호화폐 거래 탈세를 막기 위해 국가간 정보 공유 시스템 구축을 고려하고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닛케이신문이 전세계 주요 국가들이 암호화폐 거래 탈세를 막기 위해 국가간 정보 공유 시스템 구축을 고려하고 있다 보도했다.
이 구상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제안한 것으로, 이르면 다음 달 예정된 G20 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또한 2025년이면 정보 공유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보 공유 시스템이 도입되면 해외 거래소를 이용해도 국가간 거래 정보가 공유돼 과세를 피할 수 없게 된다. 단, 시스템 구축에 앞서 각국의 제도 정비가 선행돼야 한다.
앞서 지난 2월 G20의 위험감시기구인 금융안정위원회(FSB)에서 암호화폐 시장의 리스크를 우려하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G20의 FSB는 “2조 6000억 달러(당시 한화 약 3100조원) 규모의 암호화폐 시장의 리스크가 빠르게 커질 수 있으며, 각국의 규제당국은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7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G20 재무 수장들은 스테이블코인 등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강화에 동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