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결제 플랫폼 체크아웃닷컴에서 100명 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밝혔다.
14일 더블록에 따르면 디지털 결제 플랫폼 체크아웃닷컴(Checkout.com)은 약 100명의 직원을 해고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전직원의 5%에 해당하는 규모다. 체크아웃닷컴은 전략적 우선순위에 집중하기 위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체크아웃닷컴은 지난 2019년 20억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으며 유니콘 기업 반열에 올랐다.
체크아웃닷컴은 국경 간 결제수단 통합 플랫폼을 제공하는 회사다. 온라인을 통한 해외 물건 구매 시 카드사, 판매사, 결제사 등 여러 주체를 거치며 수수료가 발생한다. 이때 체크아웃닷컴은 결제 과정을 통합, 단순화해 수수료를 줄이는 서비스를 마련한다.
미국에서 한국 온라인 상점의 물건을 구매할 경우 결제 대금에 대한 달러-원화 환전 수수료가 발생한다. 체크아웃닷컴은 미리 마련한 결제 대금 회수 플랫폼을 통해 환전 없이도 물건을 판매·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 수수료 부담이 없는 소비자는 편의에 따라 다양한 지불, 결제 수단을 선택할 수 있다.
체크아웃닷컴은 현재 카드결제, 애플페이, 페이팔 등 20여개 결제 수단에 대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고객은 159개국의 각기 다른 통화 결제 시 발생하는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다.
올해 체크아웃닷컴은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 사업에 집중해 관련 상품 및 서비스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가맹점이 실시간으로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출시했다.
아울러 체크아웃닷컴은 지난 1월 시리즈D투자에서 10억 달러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400억 달러를 달성했다. 체크아웃닷컴은 현재 웹 3.0 기반의 차세대 핀테크 솔루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체크아웃닷컴 관계자는 "그동안 체크아웃닷컴은 웹3.0 거래의 기반이 될 암호화폐 거래소를 고객사로 유치하는 등 행보를 보여왔다"며 "우리 회사는 궁극적으로 온라인 거래에서 플랫폼에 의존하지 않는 탈중앙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