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 농업위원회가 암호화폐 거래소 규제 방식 변경 법안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직접 규제하는 법안 청문회를 개최한다고 밝혀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농업위원회가 오는 15일 오전 10시 암호화폐 거래소 규제 방식을 대폭 변경하는 것을 골자로 한 '2022년 디지털 상품 소비자 보호법'에 대한 입법 청문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청문회에는 로스틴 베넘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이 증인으로 참석한다.
이에 현지 매체는 "청문회는 당초 14일에 예정돼 있었으나 막바지 조율 과정에서 하루 뒤로 연기됐다"고 전했다.
이어 "정확하지는 않지만 이번 청문회는 게리 겐슬러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상원에 출석해 암호화폐 산업에 대해 증언하는 시간대와 겹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는 양쪽 기관장 모두 상대방의 발언을 미리 듣고 대응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또한 청문회에는 쉴라 워렌 CCI 전무 등도 증인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8월 미국 상원 농업위원회는 암호화폐 거래소 규제 방식을 대폭 변경하는 법안과 관련된 9월 청문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법안은 디지털 상품 소비자 보호법(Digital Commodities Consumer Protection Act)으로, 상원 농업위원회는 암호화폐 거래소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의무적으로 보고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