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위기로 파산에 처한 호들넛이 2억8100만 달러(당시 한화 약 3771억원) 상당의 부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알고랜드 재단이 호들넛이 USD코인 물량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알고랜드 재단이 유동성 위기로 사실상 파산 절차에 돌입한 암호화폐 대출 서비스 호들넛에 3500만 USD코인(USDC)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재단 자금의 3%에 불과한 수준이라는게 알고랜드 측 설명이다.
이어 "이로 인해 운영 또는 유동성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며, 최대한 많은 자산을 회수하기 위해 모든 법적 방안을 간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8월 호들넛은 1만7000만명 채권자에게 2억8100만 달러(당시 한화 약 3771억원) 상당 부채를 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호들넛이 법원에 제출한 해당 자료에 따르면, 호들넛은 현재 2억8100만 달러 규모 미상환 부채를 보유 중이며 자산은 8800만 달러(당시 한화 약 1180억원)로 이보다 적다.
이거 같은 달 30일, 호들넛이 출금 동결 3주 만에 임시 사법 관리 체제로 전환됐다.
임시 사법관리는 채권자 권익을 위해 진행되는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제3자의 법적 절차로부터 기업의 사업, 재산, 자산 등을 법적으로 보호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법원은 채권자들이 지명한 회계법인 언스트영의 기업 고문 등 2명을 호들넛의 임시 사법 관리자로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