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중앙은행이 연내 디지털화폐(CBDC) 프로젝트를 출범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7일(현지시간) 인도 현지 매체에 따르며, 라비 산카르 인도 중앙은행(RBI) 부총재가 이날 개최된 인도 아이디어 서밋에 참석해 이 같은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라비 산카르 부총재는 "연내 인도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의 파일럿 프로젝트를 출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CBDC는 국경간 지불을 집행하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시스템이다. 다만 CBDC 자체는 현금 없는 사회를 지향한다기 보다 고객들에게 새로운 대안을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이해관계자들로부터 받은 피드백을 반영해 디지털 결제에 대한 정책을 조정하려 한다. 디지털 결제 산업 규모는 연평균 40~50%의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도 중앙은행은 디지털 결제 인프라의 기술적 안정성을 제고하는 한편 데이터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게 라비 산카르 부총재 측 설명이다.
앞서 지난 5일 인도 RBI는 국영 은행 및 민간 핀테크 기업과 협력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시범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RBI는 CBDC 시범 운영을 진행하기 위해 국영 은행 및 핀테크 기업과 협의중이며, 이번 회계연도 안에 CBDC를 실제로 도입하기 앞서 3단계에 걸친 시범 운영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