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시가 메타버스 기술 개발을 위한 2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24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베이징시 경제정보기술국은 '베이징 부도심 메타버스 혁신 및 개발 실행계획' 2개년 계획을 22일 발표했다.
베이징시는 "메타버스는 웹3.0으로 대변되는 인터넷 혁명을 주도할 차세대 정보기술"이라며 "메타버스 관련 산업 발전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베이징을 디지털 경제의 벤치마크로 만들고자 계획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2024년까지 예정된 개발계획은 관광, 교육, 문화, 도시 서비스 분야에 메타버스를 접목하는 것을 중점으로 두고 있다. 여기에는 베이징시 내 메타버스 테마파크를 건설하는 계획도 포함됐다.
지방자치단체들에게는 메타버스 관련 기술 인프라를 구축하도록 인적·물적 자원을 투입할 것을 지시했다. 또 대체불가토큰(NFT) 기술 동향을 추적하고 규제 샌드박스 프로그램을 기획할 것을 요구했다.
다만 더블록은 베이징시가 실제 예산을 책정하거나 개발보조금과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은 채굴과 거래를 포함한 모든 암호화폐 사업을 불법으로 규정하면서도 정부주도의 블록체인 기술 개발을 이어오고 있다.
이달 14일 베이징에서 열린 '신뢰 블록체인 생태계 서밋'에서 웨이량 중국정보통신연구원(CAICT) 부원장은 중국의 블록체인 기업 수가 1300개를 넘어섰다고 밝힌 바 있다.
상하이시도 지난달 발표한 14차 5개년 계획에서 대체불가토큰(NFT), 블록체인, 메타버스, 웹3.0 등을 향후 개발 사항에 포함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