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모기업 알파벳이 블록체인·암호화폐 부문에 15억 달러(한화 1조9600억원)를 투입하며, 투자금 기준 가장 압도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와처뉴스에 따르면 블록데이터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6월까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해당 기간 동안 40개 기업이 블록체인·암호화폐 부문에 60억 달러(한화 약 7조587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글로벌 블록체인·암호화폐 채택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대형 투자사들이 기술 성장세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자금을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알파벳은 블록체인·암호화폐 부문 최대 투자기관이다. 4개 블록체인·암호화폐 기업에 15억 달러를 투입했다. 투자 대상 기업은 파이어블록, 대퍼랩스, 볼티지, 디지털커런시그룹이다.
블랙록은 서클, FTX, 앵커리지디지털 3개 기업에 11억7000만달러(한화 약 1조5321억원)를 투입하며 2위 투자사로 자리잡았다. 피그먼트, NYDIG 2곳에 11억1000만 달러(한화 약 1조4535억원)를 투자한 모건스탠리가 3위를 기록했다.
가장 활발히 투자를 진행한 기업은 13건의 투자를 집행한 삼성이다. 금액 기준으로도 종합 4위를 기록했다. 유가랩스, 애니모카브랜드, 스카이마비스 등에 총 9억7926만 달러(한화 약 1조2823억원)를 투자했다.
투자 건수 기준 UOB는 7건, 시티그룹은 6건, 골드만삭스는 5건으로 2, 3, 4위에 올랐다.
은행 부문 참여도 두드러진다.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뉴욕멜론은행, 오스트레일리아 연방은행, 시티그룹, UOB, 웰스파고 등이 블록체인·암호화폐 투자에 자금을 지원 중이다.
LG는 더샌드박스, 자두AR 2곳에 1억2900만 달러(한화 약 1689억원)를 투자하고 있다.
사진=블록체인·암호화폐 투자기관 이미지 / 출처 블록데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