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 아메리카 최대 투자은행이 브라질에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시장에 진출한다.
16일(현지시간) 라틴 아메리카 최대 규모 투자은행인 BTG팩추얼(BTG Pactual)이 브라질에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민트(Mynt) 서비스를 출시했다.
플랫폼은 비트코인 거래를 지원하며, 계정을 만든 모든 이용자를 대상으로 비트코인 관련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관련 파트너사 등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BTG팩추얼은 자산관리, 기업대출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라질 최대 규모 투자은행이다.
지난 15일 브라질 최대 증권사 XP도 암호화폐 자산 거래 플랫폼 엑스테이지(Xtage)를 론칭했다.
XP 이용자들은 기존 계정을 통해 엑스테이지에서 직접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게 됐다. 현재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거래만을 지원하고 있다.
엑스테이지는 나스닥 기술을 적용, 24시간 거래 서비스를 제공한다.
브라질은 자국 내 친 암호화폐 기류가 흐르는 국가 중 한 곳이다.
지난 13일 로베르토 캄포스 네토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는 암호화폐를 주제로 하는 컨퍼런스를 통해 "암호화폐에 대한 과도한 규제에 반대한다. 다만, 현재 4개정도의 기업이 80%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은 좀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은행이 지난해부터 시행한 개방형 금융시스템으로 인해 신용카드가 점차 사라질 것으로 예측한다. 개방형 금융시스템은 이용자가 모바일 통합 앱을 이용해 생활 속 다양한 금융 관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전날 로베르토 캄포스 네토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는 디지털화폐(CBDC)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로베르토 총재는 "2024년 중앙은행 디지털화폐를 발행하기를 희망한다"며 "다만, CBDC는 토큰화된 예금에 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그는 "민간은행이 CBDC 예금을 담보로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 위해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