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이 2027년 말 9000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목표치는 주당순이익(EPS) 증가와 인공지능(AI) 투자 수익화, 높은 순이익률 유지, 장기금리 안정이 동시에 충족된다는 전제를 둔다.
제프리스는 2026년 9월 21일 공개된 로이터 보도에서 2026년 말 S&P500 목표치로 8000, 2027년 말 목표치로 9000을 제시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2027년 목표치는 EPS 450달러와 P/E 20배를 적용한 산출값으로 제시됐다. 제프리스 보고서 원문은 공개되지 않았다.
9월 22일 S&P500 종가는 7764.64였다. 종가를 기준으로 9000까지는 약 15.9%의 상승 폭이 남아 있다.
제프리스는 2026년 S&P500 이익 증가율을 35%로 제시했다. 시장 컨센서스인 29%를 웃도는 수준이며, 2027년 이익 증가율은 20.8%로 둔화할 것으로 봤다.
이번 전망은 밸류에이션 확장보다 기업 실적 개선에 무게를 둔다. EPS 450달러에 P/E 20배를 적용하면 지수 9000이 산출되기 때문에 목표 달성에는 기업 이익이 실제로 해당 수준까지 늘어나는 과정이 필요하다.
AI와 데이터센터 투자도 주요 근거로 제시됐다. 제프리스는 AI 및 데이터센터 투자에 직간접적으로 노출된 기업이 S&P500의 약 46%를 차지하며, 이들 기업의 이익 증가율은 2026년 약 60%에서 2027년 약 24%로 낮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AI 투자가 2026년 S&P500 이익 증가의 거의 절반을 설명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AI 투자의 이익 기여는 2027년 이후 둔화할 수 있으며, 생산성 개선이 실제 기업 이익으로 전환되는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의 12개월 S&P500 전망치는 8700이다.
제프리스는 단일 경로가 아닌 시나리오별 목표치도 제시했다. 2027년 약세 시나리오에서는 6900, 강세 시나리오에서는 1만500을 제시했으며, 기본 시나리오인 9000 역시 달성 확정치가 아닌 조건부 추정치다.
랜스 로버츠(Lance Roberts) 리얼인베스트먼트어드바이스 분석가는 "9000 목표가 실현되려면 이익 추정치 상향, 높은 마진 유지, AI 투자 수익화, 금리 안정이 함께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는 제프리스의 공식 발언이 아니라 로버츠의 해석이다.
금리 흐름은 목표 배수 적용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는 9월 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3.75~4.00%로 0.25%포인트 인상했고, 표결은 12대 0이었다. 연준은 당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장기금리가 오르면 주식의 할인율이 높아져 P/E 20배를 적용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반대로 금리가 안정되고 이익 추정치가 상향되면 제프리스가 제시한 조건에 가까워질 수 있지만, 자료에서는 달성 시점을 확정하지 않았다.
FactSet의 2027년 S&P500 EPS 전망치 419.53달러와 목표치 9261도 관련 자료에 언급됐다. 다만 해당 수치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FactSet 원문 문서는 확인되지 않아 제프리스의 EPS 450달러와 산출 기준을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AI 투자 확대는 반도체·서버·전력 인프라 기업의 실적과 연결될 수 있다. 앞서 본지는 AI 인프라 투자와 S&P500 이익 전망의 관계를 다뤘지만, 이번 제프리스 전망에서도 핵심 쟁점은 투자 규모보다 실제 이익 전환 속도다.
가상자산과 S&P500 9000 전망 사이의 직접적인 가격·수급 연결고리는 제시되지 않았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될 경우 관련 반도체·서버·전력 인프라 기업 실적을 통해 간접적인 산업 연결이 생길 수 있다는 정도다.
제프리스의 2027년 목표치는 EPS 450달러와 P/E 20배라는 두 가정에 기반한다. 앞으로는 AI 투자가 기업 이익으로 전환되는지, 높은 순이익률이 유지되는지, 장기금리가 안정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강이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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