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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조달러 추정 미국 옵션 18일 만기…딜러 헤지 변화 변수

만기일 달력 옆에 분류된 옵션 계약서 / TokenPost.ai

미국 주식 옵션 약 7조달러(약 9667조원) 규모가 18일(현지시간) 만기를 맞았다. 대규모 포지션이 정리되면서 만기 이후 딜러 헤지 변화가 단기 시장 변동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시타델 증권은 블룸버그 미결제약정 자료를 토대로 9월 18일 만기 미국 주식 옵션 규모를 전체 노출액의 약 25%인 7조달러로 제시했다. 해당 자료의 기준일은 9월 16일이며, 시타델 증권은 만기 이후 포지션 소멸과 다음 만기 이월로 시장의 기술적 환경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타델 증권 공식 자료

다만 만기 규모는 집계 시점과 범위에 따라 달라졌다. Investing.com은 8월 31일 시타델 증권 자료를 토대로 이번 만기 규모를 6조2000억달러(약 8562조원)로 제시했다. Investing.com 분석

7조달러와 6조2000억달러는 서로 다른 기준일을 사용한 추정치다. 이후 근접 만기 포지션이 추가되면서 규모가 커졌을 가능성은 있지만, 7조달러 수치를 담은 시타델 증권 원문은 공개 목록에서 직접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만기는 주가지수 선물과 주가지수 옵션, 개별 주식 옵션이 같은 분기 만기일에 겹치는 '트리플 위칭'에 해당한다. Cboe의 2026년 옵션 만기 일정도 9월 18일을 3분기 말 옵션 만기일로 표시했다. Cboe 만기 일정

명목가치는 실제로 오간 현금이나 투자자의 손실액을 뜻하지 않는다. 옵션이 참조하는 기초자산의 총액을 계산한 값으로, 콜옵션과 풋옵션, 스프레드 양쪽 계약이 함께 포함될 수 있어 실제 거래 규모와도 다르다.

옵션 만기 때 시장이 받는 영향은 만기 금액 자체보다 딜러의 헤지 포지션 변화에 달려 있다. 딜러가 가격 하락 때 기초자산을 매수하고 상승 때 매도하는 구조였다면 헤지 거래가 가격 움직임을 완화할 수 있다.

반대로 만기 뒤 기존 옵션이 소멸하거나 다음 만기로 이월되면 해당 헤지 거래가 줄어들 수 있다. 이 경우 가격을 안정시키던 완충 장치가 약해질 수 있지만, 헤지 구조만으로 상승 또는 하락 방향을 단정할 수는 없다.

Investing.com은 일부 옵션 포지션이 가격 하락을 흡수하는 '쿠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대규모 만기가 시장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과 가격 움직임을 제한할 가능성이 함께 존재한다는 의미다.

이번 만기는 앞서 보도된 미국 9월 분기 옵션 만기 추정치와 같은 사건이다. 당시에도 시타델 증권 자료를 바탕으로 7조달러 규모가 제시됐지만, 산정 범위에 따라 추정치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함께 언급됐다.

옵션 만기와 트리플 위칭은 주가지수·개별 종목·선물 시장의 계약이 동시에 정리되는 일정이다. 만기 전후에는 포지션 청산과 이월, 신규 계약 설정이 겹칠 수 있어 거래량과 가격 변동이 평소와 달라질 수 있다.

이번 미국 주식·지수 옵션 만기가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 직접 영향을 줬다는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미국 금융시장 내 헤지 조정이 글로벌 유동성과 위험자산 선호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거론되지만, 비트코인(BTC)과 주요 가상자산 가격 방향을 결정한다고 단정할 자료는 없다.

국내 투자자가 확인할 대상은 만기 규모보다 만기 이후 새로 형성되는 옵션 미결제약정과 딜러 헤지 구조다. 특히 7조달러와 6조2000억달러처럼 기준일과 포함 범위가 다른 수치를 같은 의미로 비교해서는 안 된다.

만기 이후 시장에서는 기존 포지션의 소멸 여부와 다음 만기로의 이월 규모가 순차적으로 확인될 예정이다. 관련 지표가 실제 가격 변동성과 어떻게 맞물리는지는 후속 거래 데이터로 판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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