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을 재무 자산으로 사들인 디지털자산 트레저리(DAT) 기업 가운데 절반이 넘는 곳이 매입 단가보다 낮은 가격에 비트코인을 들고 있다. 같은 비트코인이라도 언제 사들였느냐에 따라 회사별 손익이 크게 엇갈렸다.
9월 15일 오후 7시 39분 기준 토큰포스트 PRO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보유한 상장사는 174곳으로, 모두 129만4037개의 비트코인을 들고 있다. 이 가운데 평균 매입 단가가 공개된 90곳(보유량 기준 81.4%)을 현재 가격 7만6507달러와 견준 결과 63곳이 평단 아래에 있었다. 다만 보유량으로 따지면 손실 구간은 13.0%에 그친다. 최대 보유사 스트래티지의 평단이 현재가보다 낮기 때문이다.
평단 공개 상위 10곳
| 회사 | 국가 | 보유량 | 평균 단가 | 손익률 |
|---|---|---|---|---|
| 스트래티지 | 미국 | 84만5050개 | 7만6052달러 | ▲ 0.6% |
| 메타플래닛 | 일본 | 4만3000개 | 8만8622달러 | ▼ 13.7% |
| 갤럭시 디지털 | 미국 | 2만5723개 | 8만8753달러 | ▼ 13.8% |
| 스트라이브 | 미국 | 2만4999개 | 9만1215달러 | ▼ 16.1% |
| 스페이스X | 미국 | 1만8712개 | 3만5325달러 | ▲ 116.6% |
| 코인베이스 | 미국 | 1만6492개 | 7만138달러 | ▲ 9.1% |
| 테슬라 | 미국 | 1만1509개 | 3만3539달러 | ▲ 128.1% |
| 트럼프 미디어 | 미국 | 9542개 | 11만8529달러 | ▼ 35.5% |
| 지디 컬처 그룹 | 중국 | 7500개 | 11만2201달러 | ▼ 31.8% |
| 넥스트 테크놀로지 | 중국 | 5833개 | 3만1386달러 | ▲ 143.8% |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84만5050개를 평균 7만6052달러에 사들여 0.6% 평가이익을 내고 있다. 비트코인이 0.6% 더 내리면 평단 아래로 내려간다. 트웬티원 캐피털(4만3514개)과 마라 홀딩스(3만5303개) 등 단가를 밝히지 않은 회사는 손익 집계에서 뺐다.
보유량 1000개 이상인 회사 가운데서는 메타플래닛(-13.7%), 갤럭시 디지털(-13.8%), 스트라이브(-16.1%)가 평단 아래에 있다. 손실 폭이 가장 큰 곳은 트럼프 미디어로, 평균 매입 단가 11만8529달러보다 현재가가 35.5% 낮다. 반면 넥스트 테크놀로지는 평단이 3만1386달러로 낮아 143.8% 평가이익을 기록했다.
국내 상장사
| 회사 | 보유량 | 평균 단가 | 손익률 |
|---|---|---|---|
| 비트맥스 | 551개 | 10만3018달러 | ▼ 25.7% |
| 비트플래닛 | 300개 | 10만5395달러 | ▼ 27.4% |
| 위메이드 | 223개 | 9만3959달러 | ▼ 18.6% |
| 파라택시스코리아 | 200개 | 비공개 | — |
| 네오위즈홀딩스 | 123개 | 5만7634달러 | ▲ 32.7% |
국내 상장사는 5곳이 이름을 올렸고, 보유량은 비트맥스가 551개로 가장 많다. 비트플래닛(-27.4%), 비트맥스(-25.7%), 위메이드(-18.6%)가 평단 아래에 있고, 네오위즈홀딩스(+32.7%)는 평가이익 구간이다. 파라택시스코리아는 매입 단가가 확인되지 않았다.
[편집자 주] 디지털자산 트레저리(DAT) 기업은 비트코인 같은 디지털자산을 재무 자산으로 사들여 보유하는 상장사를 말한다. 이 기사는 그 가운데 비트코인 보유 기업을 다룬다. 손익률은 현재 비트코인 가격을 평균 매입 단가와 견줘 산출했으며 수수료·세금·차입 비용은 반영하지 않았다.

손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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