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정상들이 비축분 1억 배럴을 방출하기로 했지만, 이 조치가 비트코인(BTC)의 금융 비용을 낮출지는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 공급이 실제로 늘고 연료 가격과 물가가 내려가야 금리 경로를 통해 가상자산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G7 정상들은 10월 2일 정상 성명에서 국제에너지기구(IEA)를 통해 비축분 1억 배럴을 4개월간 방출하고, 첫 20일 안에 디젤 물량을 상당 부분 먼저 내놓기로 했다고 밝혔다. IEA는 이행 상황과 시장 영향을 점검해 20일 안에 후속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초기 디젤 물량과 국가별 배분량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1억 배럴을 전부 추가 공급으로 볼 수는 없다. IEA는 3월에 약속한 4억 배럴 가운데 약 3억2500만 배럴이 10월 2일까지 방출됐다고 밝혔다. G7 성명은 기존 약속의 이행분을 고려한다고 명시했으며, 새로 공급될 물량은 제시하지 않았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9월 28일 기준 고속도로용 디젤 평균 가격은 갤런당 6.382달러였다. 일주일 전보다 14.7센트 낮은 수준이지만, G7 합의가 이뤄진 10월 2일보다 앞서 집계됐다. EIA는 합의 후 첫 주간 가격 자료를 10월 6일 공개할 예정이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9월 16일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0.25%포인트 올린 3.75~4.00%로 정했다. 당시 성명은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에너지 가격 하락이 지속되면 물가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이번 방출만으로 연방준비제도의 정책 전환이나 비트코인 금융 비용 하락을 예상할 근거는 없다.
공개 커뮤니티 반응에는 1억 배럴이 실제 수요에 비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의견과, 4개월간의 방출이 단기 가격을 얼마나 낮출지 불확실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는 일부 커뮤니티의 반응으로 시장 전체의 견해를 뜻하지 않는다.
이번 20일은 비트코인에 대한 정책 효과가 확인되는 시한이라기보다 디젤 방출 이행과 가격 반응을 점검하는 기간이다. 공급과 연료 가격 변화가 물가와 금리 기대에 이어지는지는 EIA의 주간 가격 자료와 IEA의 후속 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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