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이퍼 어소시에이츠의 공식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BTC) 지갑 엑스버스(Xverse)가 이름을 올렸다. 엑스버스는 비트코인 보관에 온체인 수익·대출·결제 기능을 결합한 금융 계정을 표방한다.
드레이퍼 어소시에이츠는 포트폴리오에서 엑스버스를 비트코인 보유자가 자산을 보관하고 수익을 얻거나 대출·결제에 활용하는 자기주권형 금융 계정으로 소개한다. 엑스버스도 공식 웹사이트에서 비트코인을 직접 보관하면서 온체인 수익과 대출, 결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서비스의 중심은 자기수탁이다. 이용자가 개인키를 직접 관리해 자산 통제권을 유지하는 방식이다. 중앙화 플랫폼에 자산을 맡기지 않고 금융 기능을 이용할 수 있지만, 키 관리 책임도 이용자에게 돌아간다.
엑스버스의 공식 웹사이트는 이용자가 약 200만 명이라고 밝히고 있다. 다만 집계 기준과 기준일은 제시되지 않았다.
‘네오뱅크’라는 표현이 전통적인 예금 은행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엑스버스 지원 문서는 서비스를 예금 은행과 구분하고, 온체인 수익률은 변동할 수 있으며 은행 예금 이자와 같지 않다고 설명한다. 예금 보호나 전통 은행과 같은 기능을 제공한다고 단정할 수 없다.
엑스버스는 2023년 8월 9일 점프 크립토(Jump Crypto)가 주도한 500만 달러(약 67억원) 시드 투자를 발표했다. 당시 회사 발표에는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을 포함한 투자자들이 참여했다고 적혔다. 이 투자 유치는 과거 거래로, 드레이퍼 어소시에이츠의 포트폴리오 등재와는 별개다.
엑스버스는 비트코인 금융 기능을 확장하는 사업 방향을 내세우고 있다. 드레이퍼 어소시에이츠의 투자 시점과 규모, 자금 사용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엑스버스는 이용자가 자산을 직접 보관하는 비트코인 스테이킹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엑스버스의 자체보관형 스테이킹 서비스 출시도 지갑에 수익 기능을 결합하려는 사업 흐름의 일부다.


이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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