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간에도 3.7%에서 5%로 올랐다는 분석이 나왔다. 채권시장이 연준의 금리 인상 약 2년 전부터 정책 전환 신호를 보냈다는 주장이다.
짐 비앙코(Jim Bianco) 비앙코 리서치 창립자는 비트코인 매거진(Bitcoin Magazine) 인터뷰에서 연준의 3년여 만의 첫 금리 인상에 앞서 채권시장이 이미 신호를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금리를 내리던 기간에도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이 3.7%에서 5%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와 장기금리 상승이 동시에 나타난 것은 50여 년 만에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비앙코는 연방준비제도의 단기 정책금리보다 장기금리 흐름이 시장의 신뢰를 더 직접적으로 반영한다고 봤다. 연준이 금리를 조정해도 장기 국채 수익률이 반대로 움직이면 채권 투자자들이 정책을 충분히 신뢰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앞서 비앙코는 연준의 금리 인하 기간에 10년물 국채금리가 상승한 흐름을 언급한 바 있다(금리 인하 시작 뒤 98bp 오른 미 10년물).
미 연준은 2026년 10월 27~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진행한다. 28일 기자회견도 예정돼 있으며, 미 연준 일정에 해당 회의가 기재돼 있다. 비앙코는 10월 28일 연준 결정이 월가의 예상보다 중요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BTC)에 대해서는 ETF를 통한 제도권 편입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비앙코는 비트코인이 개발 활동과 탈중앙화 금융(DeFi) 생태계의 성장처럼 실제 네트워크 활동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ETF 상품 확대에 집중하면서 자산의 사용성과 생태계 발전을 설명하는 데 소홀했다는 취지다.
그는 비트코인을 둘러싼 '가치 하락 거래' 서사에도 반대했다. 달러 가치 하락만으로 비트코인 수요를 설명하기보다 자산 자체의 사용 사례와 경제적 역할을 확인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서는 테더(USDT)가 베네수엘라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사실상 유통 통화처럼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스테이블코인 규율과 GENIUS 법안, 실제 국채 수요도 함께 언급했다. 이 발언은 인터뷰 참가자의 시장 분석으로, 각국의 공식 통화 지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비앙코는 여러 전쟁과 안전자산 논리가 동시에 작동하는 현재의 거시경제 환경을 '제4의 전환'(Fourth Turning) 이론으로 설명했다. 그는 제롬 파월(Jerome Powell) 미 연준 의장의 정책 판단과 코로나19 이후 경제 구조 변화에 대해서도 비판적 견해를 밝혔다. 관련 발언은 비트코인 매거진 인터뷰에서 나왔다.

최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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