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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0년물 국채 수익률 1년 새 178bp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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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물 국채 자료와 상승하는 수익률 곡선 / TokenPost.ai

한국의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최근 1년 동안 1.78%포인트 상승해 주요국 가운데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도 5%를 넘겼지만 상승폭에서는 한국·일본·호주·프랑스에 뒤졌다.

비주얼 캐피털리스트는 블룸버그 시장자료를 바탕으로 지난해 9월과 올해 9월 주요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을 비교했다. 자료 기준일은 9월 15일이다.

한국의 10년물 수익률은 지난해 2.81%에서 올해 4.59%로 178bp 상승했다. 1bp는 0.01%포인트를 뜻한다.

일본은 1.58%에서 3.03%로 145bp 올랐고, 호주는 4.27%에서 5.41%로 114bp 상승했다. 프랑스는 3.48%에서 4.50%로 102bp 올랐다.

미국은 4.04%에서 5.01%로 97bp 상승했다. 그리스는 95bp, 이탈리아는 94bp, 독일은 85bp 올랐고 영국과 캐나다는 각각 77bp, 79bp 상승했다.

비교 대상 18개국 가운데 스위스의 상승폭이 36bp로 가장 작았다.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이 미국에만 국한된 움직임은 아니라는 의미다.

국내 국고채 금리도 9월 15일 일제히 상승했다. 연합뉴스는 15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금리가 전 거래일보다 6.4bp 오른 연 4.600%로 마감했고, 3년물은 6.6bp 상승한 연 4.091%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같은 날 장중 5.04%까지 올랐다. AP통신은 해당 수익률이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2023년 이후 처음으로 5%를 웃돌았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상승폭은 장기 저금리 환경에서 벗어나는 변화를 보여준다. 일본 10년물 수익률은 3%를 넘어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고, 시장이 일본은행의 추가 긴축 가능성을 반영하면서 수익률이 상승했다는 설명이 나왔다.

유럽에서도 금리 상승이 이어졌다. 독일 10년물 수익률은 9월 15일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고, 영국의 차입 비용은 5%를 웃돌았다.

국채 수익률은 정부와 기업, 가계의 자금 조달 비용을 결정하는 기준 역할을 한다. 수익률이 오르면 주택담보대출과 회사채 등 금융 비용이 높아질 수 있고, 정부도 기존 부채를 차환하는 데 더 많은 이자를 부담하게 된다.

장기 수익률 상승은 만기가 긴 채권의 가격에도 영향을 준다. 채권 가격과 수익률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수익률이 오르면 기존 채권 가격은 하락하는 구조다.

국채에서 얻을 수 있는 수익률이 높아지면 투자자는 변동성이 큰 주식 등 위험자산에 요구하는 보상 수준을 다시 계산하게 된다. 다만 국채 수익률 상승만으로 주식이나 가상자산의 가격 방향을 단정할 수는 없다.

본지는 앞서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5%에 도달한 가운데 수익률 곡선이 평탄화된 현상을 보도했다. 이번 비교에서는 미국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 등 주요국의 장기 국채 수익률이 더 빠르게 상승한 점이 확인됐다.

국가별 영향은 재정 상태와 통화정책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번 자료의 비교 기준은 각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며, 한국·일본·호주·프랑스의 1년간 상승폭이 미국보다 컸다는 점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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