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제로 운영된 비공개 그룹 알파의 회원 약 30명이 예측시장 폴리마켓(Polymarket)에서 2024년 이후 약 4000만달러(약 538억원)를 벌었다는 추산이 나왔다. 갤럭시리서치는 폴리마켓 국제판 개인 거래 계정의 69.2%가 손실을 기록했다고 집계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알파 회원들이 연구와 베팅을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FT는 이들의 2024년 이후 합산 수익을 약 4000만달러로 추산했다. 이 금액은 회원별 계정 잔액을 확인한 확정 수익이 아니다.
그룹 회원들은 날씨와 미국 선거, 우크라이나·이란 전쟁의 승패 등에 베팅했다고 FT는 보도했다. 과거 데이터를 바탕으로 확률 모델을 만들고, 시장 가격이 사건 결과의 가능성을 제대로 반영했는지 살폈다.
알파는 초대제로 운영됐다. 가입 희망자가 다른 디스코드 그룹에서 분석을 공유해 기존 회원의 눈에 띈 뒤 합류하는 방식이었다.
FT가 소개한 옥스퍼드대 졸업생 한 명은 연구와 베팅에 많은 시간을 쏟아 영국 학위 분류상 2등급 하위권 성적을 받았지만, 졸업 당시 계좌에 75만달러(약 10억원)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 1학년 때 소규모 투자은행에서 인턴을 했고, 이후 여름에는 인턴십 대신 알파 활동에 집중했다.
이 졸업생은 현재도 폴리마켓에서 거래하지만 이전보다 빈도가 줄었다고 FT는 전했다. 소수 그룹의 수익 사례만으로 시장 참여자 전반의 성과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갤럭시리서치는 10월 1일 공개한 온체인 분석에서 폴리마켓 국제판의 개인 거래 계정 약 290만개 가운데 69.2%가 손익분기점 아래였다고 집계했다. 이들 계정의 합산 손실은 3억3890만달러(약 4557억원)였고, 계정별 손익 중간값은 약 3달러 손실이었다.
같은 분석에서 자동화 거래로 분류된 계정은 약 12만5000개로 전체의 4.1%였다. 이 계정들은 전체 주문의 80.8%를 냈고, 합산 손익은 2억4680만달러(약 3320억원) 흑자였다.
두 결과는 분석 대상과 방법이 다르다. FT는 공동 연구와 베팅을 한 비공개 그룹의 수익을 추산했고, 갤럭시리서치는 폴리마켓 국제판의 거래 기록을 계정별로 분석했다. 갤럭시리서치의 분석에는 별도로 운영되는 미국판은 포함되지 않았다.

서도윤 기자
댓글0
첫 댓글을 남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