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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자산운용 사장 "기관 비트코인 배분 아직 느리다"

앤서니 바실리 코인베이스 자산운용 사장 / 비트코인 매거진 영상 갈무리

코인베이스 자산운용 사장은 기관투자자의 비트코인 접근이 ETF를 중심으로 넓어지고 있지만, 연기금과 기부기금의 직접 배분은 기대보다 더디다고 평가했다. 자산가와 자문 채널에서는 비트코인 편입 수요가 뚜렷하게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10월 2일(현지시간) 비트코인 매거진 인터뷰에서 앤서니 바실리 코인베이스 자산운용 사장은 "연기금과 기부기금은 여전히 느리다"며 이들이 비트코인을 검토하고 분석하고는 있지만 직접 배분을 완전히 실행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코인베이스 자산운용은 코인베이스 글로벌의 완전 자회사로, 미국 SEC에 등록된 투자자문사라고 바실리는 설명했다. 그는 이 조직이 수탁자 의무, 위험 관리, 초과수익 전략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자산운용 부문이라고 말했다.

기관투자자 논의는 2021년 이후 크게 달라졌다는 평가다. 바실리는 당시 연기금이 비트코인 배분을 크게 늘릴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2022년 이후 연기금과 기부기금 쪽 논의가 사실상 멈췄다고 돌아봤다. 이후 2023~2024년 글로벌 대형 배분기관들과 다시 논의를 이어 갔고, 2025년과 2026년에 일부 움직임이 재개됐다는 설명이다.

기부기금 중 일부는 과거 벤처캐피털 투자 배분을 통해 받은 비트코인을 보유하다가 ETF로 옮긴 사례가 나타났다고 그는 말했다. 연기금은 비트코인 접근 수단으로 ETF에 먼저 소규모로 진입하는 흐름이 많고, 최근에는 중동 국부펀드들이 ETF를 통해 수억 달러에서 수십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자산관리와 투자자문 채널에서는 변화가 더 뚜렷하다는 평가다. 바실리는 최근 코인베이스 자산운용이 투자자문 채널을 대상으로 연 설명회에 600명의 자문사가 참여했으며, 설문 응답자의 30%가 고객에게 비트코인 1~5% 배분을 권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1년 전에는 20%였고, 3년 전에는 거의 0에 가까웠다"며 자산관리 채널의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아직 응답자의 70%가 비트코인 배분을 열지 않았다는 점도 짚었다. 가족사무소는 시장 주기 전반에서 상대적으로 활발하게 움직였지만, 연기금과 기부기금은 자산군을 검토하는 단계에 머무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코인베이스 비트코인 수익률 펀드에 대해서는 비트코인을 장기 보유한 투자자에게 소득원을 제공하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바실리는 비트코인을 팔면 과세 사건이 발생하고, 담보 대출은 부채와 변동성 관리 부담이 생긴다며, 보유 비트코인을 담보로 수익을 만드는 방식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펀드가 시간이 지나며 연 3~6% 또는 4~8% 수준의 비트코인 기준 복리 수익률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일부 투자자는 월간 또는 분기 단위 환매를 통해 생활비 재원을 마련하고, 다른 투자자는 비트코인 수량을 늘리는 복리 도구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비트코인 전망에 대해서는 시장 참가자마다 목표가가 다르다면서도 코인베이스 자산운용은 2030년까지 30만 달러를 넘는 가격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바실리는 "여기서 훨씬 높은 수준으로 갈 것이라고 본다"며 이번 시장 주기에서 연 20~30% 수준의 성장률을 기본 시나리오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총수익률이 시간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초기에는 연 100%를 넘는 수익률이 가능했고 2018년 주기에는 약 85%, 직전 주기에는 55~60% 수준이었다며, 자산 도입이 확대되고 가격 방향성은 유지되더라도 과거와 같은 폭발적 수익률을 반복하기는 어렵다고 봤다.

금과의 비교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이 금과 같은 시가총액 규모에 접근할 수 있다고 봤지만, 이번 주기나 2030년까지 그런 일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금과 같은 30조 달러 규모에 도달할 수는 있지만, 이번 주기에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토큰화와 관련해 바실리는 코인베이스 자산운용의 모든 펀드가 토큰화돼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수익률 펀드와 스테이블코인 수익률 전략 모두 지갑에서 보유하고 온체인에서 다룰 수 있으며, 인프라가 준비되지 않은 자산관리사는 기존 청약 절차를 통해 일반 주식형 지분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투자 상품의 포장 방식이 접근성, 유동성, 이전 가능성, 결합 가능성을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코인베이스 자산운용은 토큰화된 지분과 전통적 청약 방식을 함께 제공해 암호화폐 기반 고객과 기존 자산관리 채널 모두가 펀드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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