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 정부 공개 주소 기준 비트코인(BTC) 보유량은 2026년 9월 말 7,791.374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축적 관련 기준 미달에 면제를 부여하고 약 1억3800만달러(약 1877억원)를 즉시 집행하기로 했지만, 문서화된 기부를 넘어서는 추가 축적은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IMF는 10월 1일 엘살바도르의 40개월 만기 확대금융제도(EFF) 2·3차 심사를 마쳤다. 이번 면제는 심사에서 시정 조치를 인정한 결과로, 비트코인 매입을 계속해도 된다는 포괄적 승인과는 다르다.
엘살바도르는 2025년 2월 IMF와 총 10억달러(약 1조3600억원) 규모의 대출 프로그램에 합의했다. 프로그램에는 정부의 자발적 비트코인 축적을 제한하고 공공부문 가상자산 활동의 투명성을 높이는 조건이 포함됐다. IMF는 공공부문 보유량을 정부가 소유하거나 통제하는 지갑과 기관의 비트코인까지 포함해 정의했다.
공개 주소의 잔액은 특정 주소에 든 코인 수를 보여주지만, 정부가 얼마를 지출했는지 또는 코인을 어떤 경로로 취득했는지까지 증명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6억1800만달러(약 8405억원)라는 평가액도 고정된 자산 가치가 아니며, 비트코인 가격과 기준 시점에 따라 달라진다.
IMF는 9월 3일 발표에서 엘살바도르 당국이 2025년 6월 첫 심사 이후 축적분을 민간 기부로 조달했고 공공 자금은 쓰지 않았다는 문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10월 심사에서는 관련 기준 미달에 면제를 부여했다. 기부자와 기부 조건, 개인별 금액은 공개 발표에서 확인되지 않는다.
온체인 기록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거래와 잔액이다. 거래 기록만으로 송금자가 실제 기부자인지, 공공 자금이 쓰이지 않았는지를 판별하기는 어렵다. IMF가 당국 제출 문서를 검토해 기부라는 설명을 인정한 것과 대중이 기부 내역을 독립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지는 별개의 문제다.
이번 심사에서는 정부 전자지갑 치보(Chivo)의 대주주 지분과 운영 통제권 대부분을 민간 사업자에게 이전한 점도 다뤄졌다. IMF는 정부의 비트코인 관련 활동을 줄이고 공공부문 보유 자산의 공개와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치보의 통제권 이전이 정부 보유 비트코인의 민간 이전을 뜻하지는 않는다.
IMF는 문서화된 기부를 넘어서는 추가 비트코인 축적은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본지는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보유량을 다뤘다.


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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