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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화 자산 3318억달러, 현물 거래 99.8% 개방형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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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지붕 아래 거래소 입구를 오가는 방문객 / TokenPost.ai (mono)

토큰화 자산 규모가 3318억달러로 커졌지만, 거래량은 개방형 상품에 집중됐다. 판테라캐피털은 상품의 거래·수익·담보 목적에 따라 유동성과 환매 조건을 따로 평가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판테라캐피털은 2026년 6월 30일 기준 토큰화 자산 671개, 총 3318억달러(약 451조원)를 추적했다. 1분기와 비교해 비스테이블코인 토큰화 자산 가치는 13.3% 늘어난 363억달러(약 49조원)였고, 스테이블코인 가치는 2.3% 줄어든 2955억달러(약 402조원)였다. 수치는 보고서가 추적한 표본 기준이다.

자산 가치와 거래량은 다르게 움직였다. 비스테이블코인 상품 110개 가운데 개방형 상품은 6월 말 표본 가치의 41%를 차지했지만, 관측된 현물 거래량의 99.8%를 기록했다. 사전 허가된 주소만 이용할 수 있는 화이트리스트 기반 상품 48개 중 46개는 월간 회전율이 1%에 못 미쳤다.

이 차이만으로 접근 제한이 거래를 줄였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판테라캐피털은 상품 구성과 투자 목적도 거래량에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공개 현물 거래가 적어도 발행사 환매나 허가된 거래 경로를 통한 출구가 있을 수 있으며, 이런 경로는 현물 거래 집계에 잡히지 않을 수 있다.

상품 목적에 따라 살펴볼 지표도 달라진다. 수익을 얻기 위해 보유하는 국채형 상품은 거래 빈도보다 환매 조건과 처리 시간이 중요할 수 있다. 담보형 상품은 대출 가능 규모와 청산·환매 절차가 핵심이고, 거래형 상품은 공개 시장에서 원하는 가격에 거래할 수 있는지와 시장 깊이를 따져야 한다.

파생상품 거래량은 수요를 보여주는 지표지만 현물 유동성과 같지는 않다. 판테라캐피털은 6월 하이퍼리퀴드와 Lighter의 주식 무기한 선물 거래량을 678억달러(약 92조2080억원)로 집계했다. 이는 관측된 온체인 토큰화 주식 현물 거래량 42억달러(약 5조7120억원)의 약 16배다.

무기한 선물에는 레버리지와 반복 매매가 반영되고 현물과 기초자산 범위도 완전히 같지 않다. 따라서 이 비교는 가격 변동에 대한 노출 수요를 보여줄 뿐 실제 투자 원금이나 현물 시장 유동성을 직접 비교한 값은 아니다.

거래와 보유가 함께 나타난 상품은 일부였다. 판테라캐피털이 회전율 1% 이상, 보유 주소 1000개 이상, 상위 10개 주소 비중 90% 이하를 기준으로 삼았을 때 110개 상품 중 29개가 조건을 충족했다. 이들의 합산 가치는 66억달러(약 8조9760억원)였고 모두 개방형 상품이었다. 이 기준은 보고서의 비교 지표이며 유동성이나 투자자 분산을 정의하는 보편적 기준은 아니다.

규제에도 참여 범위와 조건이 붙는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026년 9월 17일 일부 토큰화 주식 거래 장소와 유동성 공급자에 5년간 유효한 조건부 면제 조치를 내놨다. 허가된 참여자 중심의 거래 환경 등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에 한정된 조치로, 모든 토큰화 증권을 포괄적으로 허용한 것은 아니다. 보고서는 시장구조 법안 클래리티(CLARITY)의 상원 절차가 진전되지 않은 점도 언급했다.

앞서 본지도 토큰화 자산의 활용 범위와 상품별 차이를 다루며 온체인 자산 수와 발행액·운용자산·예치금은 집계 대상이 달라 서로 바꿔 쓸 수 없다고 전했다. 이번 판테라캐피털 분석 역시 총자산 규모만으로 실제 거래와 활용도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

토큰화 상품을 평가할 때는 거래형의 체결 조건과 시장 깊이, 수익형의 환매 가능성과 비용, 담보형의 대출·청산 구조를 구분해야 한다. 판테라캐피털의 분석은 각 상품이 실제로 어떤 기능을 제공하고 누가 그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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