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8만7000달러 부근까지 올랐지만 최근 7일 실현이익은 8월 고점 때보다 1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상승 과정에서 수익을 확정한 규모가 이전 고점보다 감소했다.
액셀 애들러 주니어(Axel Adler Jr.)가 집계한 자료를 보면, 8월 26일 비트코인 가격이 약 7만8600달러였을 당시 최근 7일 실현이익은 91억달러(약 12조3578억원)였다. 9월 24일 가격이 8만4100달러까지 오른 시점의 최근 7일 실현이익은 73억달러(약 9조9134억원)로 19% 감소했다. 오데일리는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같은 기간 최근 7일 실현손실도 26억달러(약 3조5308억원)에서 15억달러(약 2조370억원)로 줄었다. 9월 28일 기준 최근 7일 순실현이익은 43억달러(약 5조8394억원)였다.
실현이익은 비트코인이 마지막으로 이동한 가격과 현재 이동 가격의 차이를 바탕으로 실제 확정된 수익 규모를 뜻한다. 수치가 크면 수익을 확정한 거래가 많았다는 의미지만, 실현이익만으로 매도 물량이 모두 거래소로 유입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단기 보유자의 수익성을 보여주는 SOPR도 손익분기점 위에 머물렀다. SOPR이 1보다 높으면 이동한 비트코인이 평균적으로 수익 상태에서 거래됐다는 뜻이다. 액셀 애들러 주니어의 자료에서 9월 28일 비트코인 SOPR은 1.005495로 집계됐다.
단기 보유자 SOPR이 나타낸 수익률은 8월 26일 고점 당시 2.8%에서 9월 23일 1.6%로 낮아졌다. 9월 28일에는 1%까지 하락했다. 가격은 올랐지만 단기 보유자가 확보한 수익 폭은 좁아졌다.
9월 17일 비트코인이 7만6500달러까지 조정받았을 때 단기 보유자 SOPR은 1.003까지 내려갔다. 당시 수익률은 0.3%까지 축소됐지만 1 아래로 떨어지지는 않았다.
글래스노드(Glassnode)는 9월 보고서에서 상승 고점 부근의 매도 압력이 8월보다 낮았다고 분석했다. 실현이익과 실현손실을 실현 시가총액과 비교한 매도 위험 비율도 8월 고점보다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 매도 위험지표가 8월 고점의 절반 이하로 낮아졌다는 본지 보도
다만 글래스노드와 액셀 애들러 주니어의 지표는 집계 방식과 기준 기간이 달라 수치를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다. 이번 자료는 비트코인 보유자들이 수익을 확정하고 있지만 8월 고점과 같은 수준의 차익실현은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최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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