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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코웬 "비트코인 8만3000달러 지키면 결정적 약세론 어렵다"

벤 코웬 암호화폐 분석가 / 뱅크리스 영상 갈무리

비트코인이 5월 고점을 넘어선 뒤 시장의 약세 전제가 흔들리고 있다. 벤 코웬은 4분기 하락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이전처럼 저점을 새로 낮출 것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려워졌다고 평가했다.

9월 28일(현지시간) 뱅크리스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분석가 벤 코웬은 비트코인이 5월 고점을 돌파한 점을 자신이 예상과 다르게 본 핵심 근거로 들며 "틀렸을 때는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코웬은 과거 약세장에서는 50주 이동평균선을 회복하고 더 높은 고점을 만들면 약세장이 끝난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7월 1일 비트코인이 5만7000달러를 기록했을 때 이를 여름 저점으로 보고 7월 반등을 예상했지만, 실제 반등은 8월에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4분기 전망에 대해 비트코인이 기존 박스권 상단 위에서 안착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봤다. 코웬은 "되밀리면 4분기 약세를 볼 수 있지만, 반드시 더 낮은 저점이어야 한다는 쪽은 아니다"라며 더 높은 저점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현재 기준으로는 비트코인이 8만3000달러 위를 지키는 한 결정적인 약세론을 펴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그는 장기 금리와 에너지 가격, 달러가 오르는 환경에서는 일반적인 4분기 하락이 더 자연스럽게 보이지만 "시장은 내 기대에 맞춰 움직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코웬은 이번 약세장이 2019년 약세장처럼 약 9개월에 그쳤다는 점을 언급하면서도, 당시와 달리 가격 급락과 거래량 급증을 동반한 항복 국면이 뚜렷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다만 고점도 과열된 거래량 속에서 형성되지 않았다면 저점 역시 대규모 거래량 없이 형성될 수 있다는 반론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투자 접근법과 관련해서는 중간선거가 있는 해의 하반기에 비트코인을 매수하는 전략이 과거에는 대체로 보상을 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자체 위험 지표가 0.3 아래에 있는 기간이 닷새에 그쳤다며 "기회가 왔을 때 더 적극적으로 활용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4년 주기 논쟁에 대해서는 주식시장도 역사적으로 4년 주기를 보여 왔고, 저점이 반드시 4분기에만 나오는 것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코웬은 비트코인이 중간선거 해에 50주, 100주, 200주 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간 점을 들어 "4년 주기가 완전히 실패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며 논쟁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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