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중기 상승 추세로 전환했는지 확인하려면 8만2850달러(약 1억1240만원) 위에서 주간 거래를 마쳐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단기 조정 가능성이 남아 있어 해당 가격대의 주간 종가와 이후 거래량이 주요 판단 기준으로 제시됐다.
AMBCrypto는 비트코인이 지난 5월 고점인 8만2850달러를 넘어 주간 종가를 형성해야 고시간대 상승 추세 전환을 확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가격대는 최근 반등이 일시적 상승인지 중기 추세 변화인지 가르는 기준으로 제시됐다.
비트코인은 9월 중순 7만4000~7만6000달러대에서 움직인 뒤 8만달러선을 회복했다. 코인게코(CoinGecko)의 일별 자료상 종가는 9월 17일 7만6371달러에서 24일 8만4378달러로 올랐고, 25일에는 8만4076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비트코인은 8만2850달러를 안정적으로 웃돌지는 못했다. AMBCrypto는 비트코인이 8만7300달러까지 오른 뒤 8만2900달러 안팎으로 밀리는 등 변동성이 커졌다고 전했다.
단기적으로는 8만~8만2000달러대까지 조정받을 가능성도 제시됐다. 주간 종가가 기준선을 넘지 못하면 최근 상승이 단기 반등에 그쳤다는 해석이 남을 수 있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 자금 흐름은 최근 반등을 뒷받침한 요인으로 거론됐다. Farside Investors 자료상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는 9월 21일부터 24일까지 각각 9억9900만달러(약 1조3556억원), 7억1470만달러(약 9698억원), 3억4690만달러(약 4707억원), 1억9070만달러(약 2587억원)가 순유입됐다.
이 기간 순유입 합계는 22억5130만달러(약 3조550억원)다. 다만 ETF 자금 유입만으로 추세 전환을 확정할 수는 없으며, 이후 가격 흐름과 거래량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장기보유자의 매도 압력이 과거 시장 고점보다 낮다는 분석도 나왔다. 다크포스트(Darkfost)는 25일 OKX Orbit 게시물에서 장기보유자의 실현이익 수준이 약 72%로, 2024년 12월 기록한 약 350%보다 낮다고 밝혔다.
실현이익 수준은 장기보유자가 보유 자산을 매도할 때 어느 정도의 수익을 확정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이번 수치는 장기보유자가 수익권에 있지만 과거와 같은 대규모 차익 실현 단계에는 이르지 않았다는 해석의 근거로 제시됐다.
주간 종가는 일주일 동안 거래가 끝난 시점의 가격이다. 장중 고점은 짧은 시간에 형성될 수 있지만 주간 종가는 일주일 동안의 거래 결과를 반영하기 때문에 중기 추세를 확인하는 기술적 기준으로 활용된다.
앞서 본지도 비트코인의 단기 방향을 가르는 기준으로 7만2000달러 주간 종가가 제시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번 분석에서는 기준선이 8만2850달러로 높아졌지만, 주간 종가를 통해 추세를 확인한다는 접근은 같다.
8만2850달러는 단순한 장중 저항선이 아니라 지난 5월 고점으로 제시된 가격이다. 이 수준을 주간 종가 기준으로 회복하면 기존 고점 돌파가 지속됐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비교 기준이 된다.
반대로 종가가 기준선 아래에 머물면 가격이 장중 해당 수준을 웃돌았더라도 추세 전환을 확정하기 어렵다. 이 경우 시장은 후속 가격 움직임과 거래량을 다시 확인해야 한다.
ETF 순유입과 장기보유자의 낮은 실현이익 수준은 매도 압력이 과거 고점 국면보다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의 근거로 제시됐다. 그러나 단기 가격 변동성과 조정 가능성이 함께 언급된 만큼 두 지표만으로 방향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결국 이번 흐름의 판단 기준은 특정 장중 고점이 아니라 8만2850달러 위에서 주간 거래가 마무리되는지 여부다. 이후 가격과 거래량이 해당 종가를 뒷받침하는지가 추세 변화 판단의 다음 단계가 된다.


서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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