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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ETF 2202억원 순유입…지캐시 ETF 643억원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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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앞에 놓인 비트코인 상징물 / TokenPost.ai (macro)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 17일 1억5945만달러(약 2202억원)가 순유입됐다. 전날 2억9598만달러(약 4088억원) 순유출 뒤 하루 만에 유입으로 전환했다.

소소밸류(SoSoValue) 집계에서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 IBIT에는 1억8366만달러(약 2536억원)가 들어왔다. 피델리티 FBTC에서는 1664만달러(약 230억원), 반에크 HODL에서는 757만달러(약 105억원)가 빠졌다.

비트코인 ETF는 소소밸류 집계에서 15일 4억5033만달러(약 6219억원), 16일 2억9598만달러(약 4088억원)가 잇따라 순유출된 뒤 17일 반등했다. 하루 기준 흐름이 유입으로 돌아섰지만 앞선 이틀간의 유출 규모를 모두 회복한 것은 아니다.

반면 이더리움 ETF에서는 3924만달러(약 542억원)가 순유출됐다. 블랙록의 이더리움 ETF ETHA에서만 4286만달러(약 592억원)가 빠졌고, XRP ETF에서도 515만달러(약 71억원)가 순유출됐다.

일부 상품에는 자금이 유입됐다. 하이퍼리퀴드 ETF에는 425만달러(약 59억원)가 들어왔으며, 솔라나 ETF는 순유입과 순유출이 모두 없었다.

지캐시 ETF인 그레이스케일 ZCSH에는 4656만달러(약 643억원)가 유입됐다. 해당 유입액은 상품 출시 이후 두 번째로 큰 일일 유입액으로 집계됐다.

ZCSH는 8월 25일 NYSE Arca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 자료에는 ZCSH가 지캐시 현물 가격에 대한 거래소 상장형 투자 수단이라고 명시돼 있다.

그레이스케일은 9월 8일 ZCSH의 운용자산이 5억달러(약 6905억원)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약 1억달러(약 1381억원)는 디지털커런시그룹(DCG) 인터내셔널 인베스트먼츠가 취득한 지분이다.

해당 거래에서 DCG는 지캐시 8만5705.32563297개를 출자했다. 이 내용은 SEC 제출 자료에도 담겼다.

ZCSH의 운용자산 증가분 전체를 일반 투자자금 유입으로 보기는 어렵다. 그레이스케일은 출시 후 2주 동안 7000만달러(약 967억원) 이상의 누적 유입을 기록했으며, DCG의 1억달러 투자는 별도로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ZCSH는 3대1 주식분할을 진행한다. 기준일은 9월 28일이며 추가 주식은 9월 29일 배분되고, 분할 후 거래는 9월 30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주식분할은 보유 주식 수를 늘리는 절차다. 분할 비율만큼 주당 가격이 조정되기 때문에 분할 자체로 투자자의 총 보유가치가 변하는 것은 아니다.

ETF 순유입은 개별 상품에 들어온 자금에서 빠져나간 자금을 뺀 값이다. 특정 ETF의 순유입이 비트코인이나 지캐시 등 기초자산 전체 시장으로 자금이 이동했다는 뜻은 아니다.

최근 ETF 자금이 비트코인과 일부 가상자산에 집중됐던 흐름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상품별 자금 방향은 엇갈렸다. 비트코인과 지캐시 ETF에는 자금이 들어왔지만 이더리움과 XRP ETF에서는 유출이 나타났다.

이번 수치는 가상자산 ETF 전반에 자금이 일괄 유입된 흐름보다 비트코인과 일부 상품을 선별한 결과에 가깝다. 이후 흐름은 비트코인 ETF의 연속 유입 여부와 ZCSH 주식분할 이후 자금 변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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