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1330개가 평균 7만8057달러에 매수되면서 해당 가격대에 대규모 롱 포지션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단일 거래만으로 이 가격대를 시장 전체의 지지선으로 확정하기는 어렵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가 엠버(Ember)는 9월 18일 개릿 진(Garrett Jin)과 연계된 주소가 4시간 동안 비트코인 1330개를 평균 7만8057달러에 매수했다고 밝혔다. 당시 미실현 수익은 약 305만달러(약 42억원)로 제시됐다.
엠버가 설명한 주소와 개릿 진의 연결은 공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추정이다. 실제 투자 주체의 신원까지 확인된 것은 아니다.
포지션 규모는 약 1억700만달러(약 1478억원)로 제시됐다. 그러나 1330개에 평균 매수가를 단순히 곱하면 약 1억381만5810달러(약 1434억원)로 계산돼 차이가 난다.
두 수치의 차이는 평가 시점이나 산정 기준이 달라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지만, 정확한 계산 방식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포지션 규모는 엠버가 제시한 수치와 단순 계산값을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해당 거래 이후 8만달러를 넘어섰다. 다만 이 가격 움직임이 해당 롱 포지션의 영향으로 발생했다고 판단할 근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7만8057달러는 이번 포지션의 평균 진입가다. 가격이 이 수준까지 되돌아오면 포지션이 유지되는지와 추가 매수 주문이 실제로 체결되는지가 주요 확인 대상이 된다.
포지션이 축소되거나 청산될 경우 이 가격대가 매수 지지선이 아니라 매도 압력이 집중되는 구간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반대로 포지션이 유지되면 해당 가격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이어질 수 있다.
엠버는 같은 공개 게시물에서 해당 주소가 7만8000달러 부근에 비트코인 2450개를 추가 매수하는 주문을 냈다고 전했다. 주문 규모는 약 1억9000만달러(약 2624억원)로 제시됐다.
추가 주문이 실제로 체결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미체결 주문은 실제 매수 수요와 구분해야 한다.
이번 거래가 현물 매수인지 파생상품 포지션인지는 공개 자료만으로 확정할 수 없다. 레버리지가 포함된 거래로 전해졌지만 실제 배율과 청산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롱 포지션은 가격 상승을 예상하고 수익을 추구하는 포지션이다. 미실현 수익은 포지션을 청산하지 않은 상태에서 계산된 평가이익으로, 가격 변동에 따라 달라진다.
앞서 본지도 1330 BTC 롱 포지션의 평가이익이 305만달러로 집계된 사실을 보도했다. 당시에도 레버리지와 계정 주소 등 세부 정보는 제시되지 않았다.
이번 사례는 특정 주소의 대규모 포지션이 한 가격대에 집중된 상황을 보여준다. 그러나 시장 전체의 롱 포지션 분포나 7만8057달러의 구조적 지지 여부를 입증하는 자료는 제시되지 않았다.
결국 7만8057달러의 의미는 가격이 해당 구간에 재접근했을 때 포지션 유지 여부와 2450개 추가 주문의 체결 여부를 통해 다시 판단해야 한다.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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