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와이즈가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하이퍼리퀴드(HYPE)를 매도하고 솔라나(SOL)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매도 규모는 약 5047만달러(약 686억원), 솔라나 매입액은 약 134만달러(약 18억원)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온체인렌즈(ONCHAINLENS)는 16일 비트와이즈 ETF 관련 지갑에서 비트코인 162.78개와 이더리움 1만4300개가 이동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매도 규모는 약 1232만달러(약 168억원), 이더리움은 약 3421만달러(약 465억원)로 집계됐다.
두 자산의 매도액을 합치면 약 4653만달러(약 633억원)다. 하이퍼리퀴드 5만60개도 약 394만달러(약 54억원)에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트와이즈는 코인베이스($COIN)에서 솔라나 1만3750개를 약 134만달러(약 18억원)에 매입했다. 주요 자산을 일괄적으로 줄인 것이 아니라 자산별로 매수와 매도가 엇갈린 거래다.
이번 거래만으로 비트와이즈가 전체 가상자산 비중을 축소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온체인 거래는 특정 지갑의 이동을 보여주지만, 거래의 최종 목적이나 포트폴리오 전체 구성까지 직접 나타내지는 않는다.
비트와이즈는 솔라나 관련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비트와이즈 솔라나 스테이킹 ETF(BSOL)는 출시 이후 운용자산이 10억달러(약 1조3600억원)를 넘어섰다.
BSOL은 솔라나를 직접 보유하고 스테이킹하는 상품이다. 스테이킹은 블록체인 운영에 자산을 맡기고 보상을 받는 방식으로, 상품 운용 과정에 기초 네트워크의 보상 구조가 반영된다.
다만 순자산 규모는 기준 시점에 따라 달라진다. BSOL 공식 상품 페이지에는 9월 10일 기준 순자산이 9억6894만달러(약 1조3177억원)로 표시됐다.
앞서 비트와이즈가 8월 말 BSOL의 운용자산 10억달러 돌파를 발표한 뒤 9월 10일 기준 순자산은 9억6894만달러로 집계됐다. 두 수치의 차이는 기준 시점과 시장 가격·자금 흐름 등에 따라 발생할 수 있어 단일 원인으로 단정하기 어렵다. 비트와이즈 솔라나 스테이킹 ETF의 운용자산이 10억달러를 넘어선 사실도 앞서 전해졌다.
하이퍼리퀴드 관련 거래는 기존 운용 흐름과 대비된다. 비트와이즈는 지난 5월 하이퍼리퀴드 ETF(BHYP)를 출시한 뒤 하이퍼리퀴드 매입과 스테이킹을 진행해왔다.
비트와이즈 ETF 고객 계정은 최근 하이퍼리퀴드 매입을 이어온 것으로 앞서 보도됐다. 비트와이즈 하이퍼리퀴드 ETF 고객 계정의 매입 흐름이 확인된 뒤 이번에는 일부 매도 거래가 관측됐다.
하이퍼리퀴드 매도 규모는 약 394만달러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매도액을 합친 규모보다 작다. 이 거래만으로 비트와이즈가 하이퍼리퀴드 관련 상품 운용 방침을 전면 수정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ETF는 투자자 자금이 유입되거나 환매가 발생할 때 기초자산을 사고팔 수 있다. 이에 따라 특정 지갑에서 관측된 매수·매도는 상품의 설정·환매, 자산 재조정, 보관 지갑 이동 등 여러 운용 과정 가운데 하나일 수 있다.
이번 사례에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하이퍼리퀴드를 줄이는 동시에 솔라나를 매입했다는 점이 확인됐다. 다만 자산별 거래 방향이 달랐기 때문에 전체 가상자산 투자 축소로 해석할 근거는 제한적이다.
비트와이즈의 상품군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뿐 아니라 솔라나와 하이퍼리퀴드 등으로 확대돼 있다. 향후에는 각 상품의 자금 유입·유출과 기초자산 보유량 변화를 추가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최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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