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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캐시 1250달러 거래…선물 거래량 77억달러

중립Zcash ZEC
김하린 기자
미 의회 건물을 배경으로 놓인 금속 코인 / TokenPost.ai
미 의회 건물을 배경으로 놓인 금속 코인 / TokenPost.ai

지캐시(ZEC)가 미국 클래리티 법안 표결 뒤 시장 전반의 약세 속에서도 약 1250달러에 거래되며 11% 상승했다. 같은 시점에 선물 거래량과 미결제약정도 크게 늘었지만, 이번 움직임을 규제 표결의 직접적인 결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U.Today는 16일 지캐시 가격이 약 1250달러(약 170만원), 시가총액이 약 210억달러(약 28조5600억원)라고 보도했다. 해당 수치는 기사 작성 시점 기준으로, 가상자산 가격은 이후 변동될 수 있다.

미국 상원은 15일 디지털자산 시장구조 법안인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 H.R.3633)의 본회의 진행을 위한 클로처 동의안을 49대 50으로 부결했다. 미국 상원 공식 기록에는 클로처 성립에 필요한 찬성표를 얻지 못한 표결로 기록됐다.

표결 뒤 비트코인(BTC)은 7만6000달러(약 1억336만원) 부근으로 내렸고 이더리움(ETH)과 솔라나(SOL)도 약세를 보였다. 지캐시도 초반에는 매도 압력을 받았지만 이후 상승세로 전환했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거래가 집중됐다. 최근 24시간 지캐시 선물 거래량은 약 77억달러(약 10조4720억원), 미결제약정은 약 26억1000만달러(약 3조5496억원)였다.

같은 기간 청산된 지캐시 선물 포지션은 약 1807만달러(약 246억원)로 집계됐다. 미결제약정은 아직 청산되지 않은 선물 계약 규모를 뜻한다.

거래량과 미결제약정이 함께 늘었다는 점은 파생시장 참여가 확대된 흐름을 보여준다. 다만 이 수치만으로 가격의 중장기 방향이나 상승 원인을 확정할 수는 없다.

지캐시는 11% 올랐지만 최근 7일 기준으로는 약 0.84% 하락한 상태였다. 하루 상승률과 주간 흐름이 엇갈리면서 단기 변동성이 커진 모습이다.

앞서 지캐시 파생상품 시장에서 미결제약정과 거래량이 함께 줄었던 흐름이 보도된 바 있다. 이번 수치는 당시와 다른 시점에 집계된 파생시장 스냅샷이다.

차기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NU7 관련 논의도 같은 시점에 이어졌다. 지캐시 프로토콜 제안서 ZIP-218은 블록 목표 간격을 현재 75초에서 25초로 줄이는 방안을 담고 있다.

제안서는 블록 간격이 짧아지면 첫 거래 확인까지 걸리는 평균 시간이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다만 ZIP-218이 NU7에 포함되려면 토큰 보유자 투표와 개발자 합의가 필요하다.

별도의 배포 제안서는 업그레이드 활성화 높이와 일정을 정하도록 돼 있다. 따라서 25초 블록 목표 간격이 확정됐거나 이미 네트워크에 적용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지캐시 재단은 14일 Zcash Community Advisory Panel의 NU7 범위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자격을 갖춘 198명 가운데 135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재단은 이번 절차가 NU7에 포함할 기능 범위를 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Reddit 이용자들은 클래리티 법안 표결 부결 이후 비트코인 하락과 청산 증가를 언급했다. 다만 해당 게시물은 개인 이용자의 의견으로, 공식 시장 분석이나 지캐시 재단의 입장을 의미하지 않는다.

이번 상승을 클래리티 법안 부결에 따른 직접적인 규제 수혜로 보기는 어렵다. 표결은 법안 자체의 최종 통과가 아니라 본회의 진행을 위한 절차였고, 지캐시 가격은 파생시장 수급과 NU7 논의가 겹친 상황에서 움직였다.

앞으로는 NU7 관련 제안의 채택 여부와 토큰 보유자 투표, 개발자 합의, 활성화 높이와 일정이 차례로 확인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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